역도로 손목에 반복해서 힘을 주다 생긴 드퀘르벵 건초염으로 보았습니다. 핀켈스타인 검사가 양성이었고, 체열검사에서는 급성 염증 소견이 뚜렷하지 않아 만성 과사용으로 판단했어요. 부어오른 건초를 가라앉히는 약침과 훈련 중 손목 보호를 함께 잡아가기로 했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역도 시 힘을 줄 때 아픈 엄지쪽 손목
역도를 하는 학생분이 왼쪽 손목 통증으로 오셨습니다. 아픈 곳은 엄지쪽, 양계혈 부위였어요. 원래 조금씩 아팠는데 어제 훈련 중 무리한 뒤로 통증이 크게 올라왔습니다. 힘을 줄 때 특히 심해진다는 점이 실마리였어요.
핀켈스타인 검사에서 재현된 통증
엄지를 손안에 감싸 쥔 뒤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어 보았습니다. 그 자세에서 엄지쪽 손목에 통증이 그대로 재현됐어요. Finkelstein 검사 양성이었습니다. 엄지를 펴고 벌리는 두 힘줄과 이를 감싼 건초의 마찰을 의심하는 소견입니다. 통용 진단명으로는 드퀘르벵 건초염(De Quervain's tenosynovitis)으로 보았습니다.
체열검사로 급성과 만성을 갈랐습니다
급성으로 붓는 중이라면 아픈 쪽 체열이 뚜렷하게 올라갑니다. 그런데 촬영 영상에서는 왼손이 오른손보다 오히려 덜 붉게 나왔어요. 국소 열감이 뚜렷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급성 염증보다는 반복된 부하로 누적된 만성 과사용 건초염으로 판단했습니다.
- 핀켈스타인 검사 좌측 양성 — 엄지쪽 손목 통증 재현
- 체열검사(DITI) 좌측 손목 국소 열감 뚜렷하지 않음 — 만성 과사용 소견
치료 계획
건초와 힘줄이 마찰로 부어 서로 눌어붙는 단계라, 먼저 그 붓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부어오른 건초 주변을 가라앉히려 약침을 선택했어요. 힘줄이 부은 문제라 하루아침에 풀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자주 내원해 치료하기로 했어요.
- 약침 부어오른 건초 주변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히는 치료
기대 경과
건초염은 힘줄이 부은 상태라 회복에 시간이 걸립니다. 처음 일주일은 매일 내원해 치료하고, 이후에는 격일로 간격을 넓혀가기로 했어요. 손목을 꺾거나 바를 쥘 때의 통증이 줄어드는 정도가 호전의 지표입니다. 힘줄 손상이 남지 않는지, 건초 비후나 삼출 여부는 초음파로 확인해 볼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함께 당부드린 관리
훈련 자체를 멈추기 어려운 학생이라, 손목에 가는 부담을 낮추는 쪽으로 잡았습니다. 운동할 때는 테이핑이나 아대로 손목을 받쳐 주기로 했어요. 통증이 심하게 올라온 날은 얼음 찜질로 붓기를 눌러 줍니다. 여기에 손목에 힘이 덜 실리도록 그립을 손보고 훈련량을 조절하도록 권했습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