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 중 뒤에서 추돌당한 뒤 오른쪽 골반통과 두통으로 오셨습니다. X-ray는 정상이었지만, 뼈를 잡아주는 인대와 관절 주머니가 미세하게 늘어난 편타성 손상으로 판단했습니다. 침과 추나요법에 소화기·두통을 함께 고려한 한약을 더해 회복을 도왔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신호대기 중 추돌, 그리고 그날 밤의 두통
4월 23일 신호대기로 정차 중 뒤에서 추돌당하셨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X-ray를 찍었지만 뼈에는 이상이 없었어요. 물리치료 한 번과 처방약을 받고 저희에게 오셨습니다. 가장 힘드셨던 건 오른쪽 골반통과 두통이었습니다. 특히 사고 당일 밤에는 두통이 잠을 못 이룰 만큼 심했고, 지금은 양쪽 관자놀이가 은은하게 이어지는 상태였어요.
인대 손상에 무게를 둔 이유
목은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있었고, 굽히거나 돌리는 동작은 괜찮았습니다. 허리는 뒤로 젖힐 때 가운데가, 왼쪽으로 기울일 때 오른쪽 골반이 아팠어요.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검사에서는 양쪽 모두 오른쪽 골반으로 통증이 번졌습니다. 다만 발목 근력과 양쪽 다리 감각은 정상이었고, 체열검사에서도 좌우 온도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어요. 신경이 눌린 상황은 아니라고 봤고, 인대와 근육이 늘어난 편타성 손상에 가까운 소견이었습니다.
틀어진 체형이 만든 약한 고리
체형검사에서는 왼쪽 어깨가 처져 있고 골반이 비대칭이었습니다. 평소 일자목과 거북목도 함께 있었어요. 이런 체형에서는 충격이 실릴 때 특정 부위의 인대가 더 크게 늘어나기 쉽습니다. 이번 사고에서는 오른쪽 골반 쪽으로 부담이 집중된 것으로 봤어요. 목으로 충격이 전해지며 나타난 두통은 긴장성 두통으로 판단했습니다.
- 경추 관절가동범위 목 신전 시 통증, 굴곡·회전·측굴은 정상
- 요추 관절가동범위 신전 시 중앙부, 좌측 측굴 시 우측 골반통
- 하지직거상(SLR) 양측 모두 거상 시 우측 골반통 유발
- 발목 근력·하지 감각 정상 — 신경 압박을 감별하는 참고 소견
- 체열검사(DITI) 상·하지 좌우 체열 차이 특이소견 없음
- 체형검사 좌측 견갑 하강, 골반 비대칭, 일자목·거북목
치료 계획
뼈가 아니라 인대와 관절 주머니가 늘어난 손상이라, 늘어난 조직이 아물도록 돕는 방향을 우선했습니다. 침으로 통증과 전반적인 근육 긴장을 다스렸어요. 틀어진 골반과 일자목 체형은 추나요법으로 바로잡았습니다. 여기에 회복 속도를 높이는 한약을 더했고, 평소 두통·어지러움과 변비, 약한 소화력을 함께 고려해 구성했어요.
- 침 골반·목·배부의 통증과 전반적 근육 긴장 완화
- 추나요법 골반 비대칭과 일자목 체형 교정
- 한약 편타성 손상 회복 + 소화기·변비·두통 고려 (21일분, 7일 단위 분할)
기대 경과
편타성 손상은 초기 한두 주가 특징적입니다. 늘어난 인대가 아무는 과정에서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거나, 아프지 않던 부위가 새로 아플 수 있어요. 이 시기를 지나면 목과 허리 통증이 잦아들면서 두통과 어지러움도 함께 옅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잠을 못 이룰 만큼이던 두통이 은은한 정도로, 다시 신경 쓰이지 않는 정도로 줄어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어요. 초기 3주는 매일 내원해 집중 치료하고, 이후에는 보험 기준에 맞춰 주 3회로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함께 당부드린 관리
이분은 수면 시간이 5시간 정도로 짧고, 입면이 오래 걸리며 중간에 자주 깨는 편이었습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늘어난 조직의 회복도 더뎌지기 쉬워요. 그래서 부족한 잠은 낮잠으로라도 보충하시도록 당부드렸습니다. 초기에 증상이 출렁일 수 있으니, 변화가 있으면 진료 때 알려달라고도 말씀드렸어요.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