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손목 골절로 수술받고 올해 3월 고정 핀을 뺀 뒤, 한 달간 그 손을 많이 쓰면서 엄지쪽 손목에 통증이 온 분이었습니다. 엄지를 감싸 손목을 꺾을 때 통증이 재현되어 드꿰르벵 건초염(협착성 건초염)으로 보았어요.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거의 없고 쓸 때만 아픈 초기 단계라, 과사용을 줄이면서 염증을 가라앉히면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재활 과정에서 시작된 통증
작년 5월 오른쪽 손목이 골절되어 수술로 고정하셨고, 올해 3월에 그 핀을 제거하셨습니다. 문제는 핀을 뺀 뒤였어요. 한 달 정도 오른손을 많이 쓰면서 엄지쪽 손목이 땡기고 찌릿한 통증이 생겼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거의 없고, 손목을 움직이거나 관절이 툭 흔들릴 때 아프다고 하셨어요. 타 병원 주사나 물리치료는 받은 적이 없는 상태로 오셨습니다.
통증 부위를 검사로 좁혔습니다
엄지를 손 안으로 감싸 쥐고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자 그 자리에 통증이 재현되었습니다. 엄지를 펴고 벌리는 두 힘줄이 손목 엄지쪽에서 좁은 통로를 함께 지나가는데, 이 부위에 마찰이 반복되면 힘줄을 감싼 방(건초)에 염증이 생깁니다. 심해지면 통로가 좁아지며 힘줄이 걸리듯 협착이 옵니다. 검사 소견과 과사용 경위를 함께 보고 드꿰르벵 건초염으로 판단했어요.
급성 염증인지 만성 과사용인지
바깥에서 찍어 오신 적외선 체열 영상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급성으로 확 번진 염증이라면 아픈 쪽 손목 온도가 반대편보다 뚜렷이 높게 나오는데, 양측 손목의 온도 차이가 미미했어요. 열감이나 발적 없이 과사용이 쌓여 온 만성 양상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재활 중 손목을 많이 써서 힘줄에 염증이 얹힌 그림으로 정리했습니다.
치료 계획
지금은 쓸 때만 아프고 안정 시엔 조용한 초기 단계라, 힘줄방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기본 약침으로 시작해 경과를 보기로 했어요. 처음 3일은 변화를 확인하려고 매일 내원하시고, 이후에는 격일로 꾸준히 이어가는 방식으로 잡았습니다. 기본 약침으로 반응이 더디면 봉독이나 재생 약침 쪽을 경과에 맞춰 다시 상의하기로 했습니다.
- 기본 약침 엄지쪽 힘줄방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축
- 엄지 고정형 손목 보호대 아픈 힘줄을 덜 쓰게 해 치료 중 재자극 차단
기대 경과
과사용을 줄이면서 치료를 이어가면 쓸 때의 통증부터 옅어지는 흐름을 기대합니다. 판별 기준은 통증이 나타나는 상황이에요. 지금처럼 손목을 쓸 때만 아픈 상태가 유지되거나 그마저 줄면 잘 가고 있는 신호입니다. 반대로 가만히 있을 때도 아프고 아침에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해지면 염증이 짙어진 쪽이라 치료 강도를 다시 봅니다. 다만 손을 계속 쓰면서 낫는 부위라 회복이 더딜 수 있어, 조급해하지 않도록 미리 말씀드렸어요.
함께 당부드린 관리
가장 중요한 건 오른손목을 최대한 덜 쓰는 것이었습니다. 염증이 생긴 힘줄을 계속 쓰면 치료가 그만큼 늦어지기 때문이에요. 엄지를 고정해 주는 보호대를 착용해 그 힘줄에 실리는 부담을 줄이시도록 안내했습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