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 사타구니가 당기는 통증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라 고관절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사례도 하지직거상 검사는 음성이었고, 패트릭 검사에서 오른쪽 고관절 통증이 재현됐어요. 어깨 통증 역시 백신 부작용이 아니라 회전근개 힘줄의 문제로 봤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걸으면 아프고, 서 있으면 괜찮은 통증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 지인 소개로 오셨습니다. 걸을 때만 오른쪽 사타구니가 묵직하게 당긴다고 하셨어요.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없고, 몇 걸음 떼면 다시 무지근해진다고 하셨습니다. 이미 타 병원에서 디스크와 협착증 진단을 받고 주사를 세 번 맞으셨는데, 그때뿐이었다고 하셨어요.
허리인지 고관절인지부터 갈랐습니다
보행 시 서혜부 통증은 허리 방사통과 고관절 문제를 함께 의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요추부터 확인했어요. 하지직거상 검사는 양측 모두 음성이었고, 신경을 따라 내려가는 방사통 양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허리를 옆으로 굽히면 오른쪽 대퇴와 서혜부가 당겼고, 패트릭 검사에서 오른쪽 고관절 통증이 그대로 재현됐어요. 통증의 진원지는 허리가 아니라 오른쪽 고관절로 봤고, 연세를 고려해 고관절염을 의심했습니다.
어깨는 백신 탓이 아니었습니다
어깨 통증이 코로나 백신 부작용이라고 굳게 믿고 계셨어요. 접종한 시기와 통증이 시작된 시기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근육에 놓은 주사가 몇 달씩 어깨를 아프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칼질처럼 팔을 쓰는 동작에서 힘이 빠지고, 저항 검사에서 통증과 무력감이 함께 나왔어요. 팔을 앞으로 들어올릴 때 아픈 것까지 더하면 회전근개 힘줄의 문제, 즉 회전근개 증후군으로 추정했습니다. 어깨가 안으로 말린 라운드 숄더가 힘줄을 계속 자극한 것으로 봤어요.
- 하지직거상 검사 양측 음성 — 허리 신경 방사통 배제
- 요추 측굴 오른쪽 대퇴·서혜부 당김 (Rt>Lt)
- 패트릭 검사 오른쪽 고관절 통증 재현 (+)
- 어깨 저항 검사 통증·무력감 (+), 굴곡 시 통증
- 체열검사(DITI) 골반 높이 비대칭 (우측)
치료 계획
가장 불편한 곳이 고관절이라, 고관절 치료에 먼저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골다공증이 있으시고 연세도 있으셔서 추나는 배제했어요. 대신 침으로 주변 근육을 풀고, 초음파로 병변을 보면서 약침을 정확한 자리에 넣기로 했습니다. 염증만 가라앉히기보다, 떨어진 회복력을 함께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잡았어요.
- 침 치료 고관절·어깨 주변 근육 이완의 기본
- 근육 이완 약침 고관절 주변 근육 긴장 완화
- DNA 재생약침(초음파 유도) 퇴행성 병변을 정밀하게 타겟
기대 경과
치료에 반응이 붙으면 고관절 주변 힘줄과 근육 문제로 보고 이어갑니다. 반대로 회복이 더디고 통증이 그대로면 고관절 자체를 확인해야 해요. 그때는 관절염이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감별을 위해 영상 검사를 권합니다. 재생약침은 한두 번에 통증이 확 줄지는 않고, 대개 다섯에서 여섯 번쯤 이어 맞으면 줄어드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퇴행성 통증은 열 번 정도를 한 묶음으로 잡아 경과를 봅니다. 걸을 때 힘들던 거리가 조금씩 늘고, 서혜부가 묵직한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회복의 신호로 봐요.
물어보셨던 질문
Q. 걸을 때 사타구니가 아픈데 그냥 나이 탓일까요?
나이가 들었다고 모두 아픈 것은 아닙니다. 걸을 때만 서혜부가 당기고 쉬면 괜찮다면 고관절 쪽을 먼저 살펴야 해요. 하지직거상 검사가 음성이고 패트릭 검사에서 통증이 재현되면 허리보다 고관절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Q. 어깨 통증이 코로나 백신 부작용일까요?
접종 시기와 통증 시작이 겹치면 그렇게 느끼기 쉽습니다. 다만 근육에 놓은 주사가 몇 달씩 어깨를 아프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칼질할 때 힘이 빠지고 저항 검사에서 통증이 나오면 회전근개 힘줄의 문제일 때가 많아요.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