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무거운 물건을 들다 삐끗한 뒤,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만 통증이 오는 분이었습니다. 하지직거상과 체열검사에서 신경 압박 소견이 없어 급성 요추 염좌로 판단했어요. 다만 굴곡 통증은 추간판 문제와도 겹치는 신호라, 경과를 지켜보며 감별하기로 했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이틀 전, 무거운 침대를 들다 삐끗했습니다
40대 여성분이 오른쪽 허리 통증으로 오셨습니다. 이틀 전 무거운 물건을 들다 순간적으로 삐끗했다고 하셨어요. 가만히 앉거나 서 있을 때는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허리를 앞으로 굽히는 동작에서만 통증이 확 올라왔어요.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예전에 어깨와 허리 근육통으로 치료받으신 이력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굴곡에서만 아픈 통증, 두 갈래로 나눠 읽었습니다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만 아프고 뒤로 젖힐 때는 편한 양상이었습니다. 이런 굴곡 통증은 급성 요추 염좌에서 흔하지만,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서도 나타납니다. 두 가지가 겹치는 신호라 검사로 갈라 봐야 했어요. 회전은 괜찮았고, 옆으로 기울일 때는 오른쪽에서 통증이 조금 더 있었습니다.
신경 압박 소견은 없었습니다
하지직거상 검사에서 양쪽 모두 통증이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양다리 감각과 근력도 정상이었어요. 발목과 발가락을 젖히고 발바닥으로 미는 힘까지 좌우가 같았습니다. 체열검사에서도 양다리 온도가 동일하게 나왔습니다. 신경이나 혈관이 눌리면 순환 조절이 흐트러져 온도 차가 생기는데, 그 소견이 보이지 않았어요.
- 허리 관절가동범위 굴곡 시 제한과 통증, 신전·회전 정상, 우측 측굴 시 통증
- 하지직거상(SLR) 양측 음성 — 신경뿌리 자극 소견 없음
- 감각·근력검사 양다리 감각 정상, 발목·발가락 근력 정상
- 체열검사(DITI) 양다리 온도 동일 — 신경·혈관 압박 소견 없음
치료 계획
신경 압박이 배제된 급성 염좌라, 다친 조직의 회복을 돕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굳어 있는 오른쪽 허리 근육의 긴장을 풀고 통증을 줄이는 것이 먼저였어요. 급성기라 무리한 자극 대신 기본 치료를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 침치료 긴장된 우측 요부 근육을 풀고 통증을 줄이는 기본 축
- 물리치료 손상 부위 회복을 돕고 급성기 통증을 가라앉히는 역할
기대 경과
급성 요추 염좌는 신경 손상이 없으면 비교적 짧은 기간에 완화를 기대합니다. 굽힐 때 아프던 각도가 넓어지고, 삐끗한 조직이 아물면서 통증이 줄어드는 흐름을 봤어요. 다만 굴곡 통증이 계속되거나 다리로 뻗치는 느낌이 새로 생기면, 경막성 요통 쪽을 다시 살펴야 합니다. 그럴 때는 회복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고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통증이 이어지면 요추 영상 검사로 확인하기로 했어요.
함께 당부드린 관리
급성기에는 다친 허리를 쉬게 하는 것이 회복의 절반입니다. 며칠은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도록 당부드렸어요. 복대로 허리를 받쳐 굴곡 부담을 줄이고, 찜질로 긴장을 완화하시도록 안내했습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