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된 허리 디스크가 이번 주 좌측 다리 저림으로 다시 도진 20대 남성분이었습니다. 검사에서 지금 신경을 누르는 뚜렷한 소견은 없었고, 대신 양쪽 햄스트링이 심하게 짧아져 있었습니다. 함께 아프던 무릎은 연골이 아니라 이 근육 불균형에서 온 통증으로 봤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8년 된 디스크가 이번 주 다시 도졌습니다
주짓수를 하는 20대 남성분이 오셨습니다. 군 전역 무렵 요추 추간판 탈출증을 진단받았고, 7~8년째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해 왔다고 합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좌측 허리에서 다리로 저림이 새로 내려왔습니다. 여기에 좌측 날개뼈 결림, 양쪽 무릎 통증까지 겹쳐 불편한 곳이 여럿이었어요.
지금 신경을 누르는 소견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허리에 신경 압박이 어느 정도인지부터 확인했습니다.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검사에서 양쪽 다 뒤쪽 당김이 심했지만, 아래로 뻗치는 방사통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발목과 엄지발가락 힘, 다리 감각도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오래된 디스크가 이번 주에 다시 자극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지만, 지금 당장 신경을 누르는 급성 소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날개뼈 결림은 목에서 내려온 신호였습니다
좌측 견갑골 안쪽 결림은 등 자체보다 경추와 연관이 큽니다. 목에서 나온 신경이 견갑골 안쪽을 따라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다만 경추 관절가동범위와 스퍼링 검사가 모두 정상이라, 지금은 뿌리 깊은 경추 디스크보다는 근육 긴장 단계로 봤습니다.
무릎은 연골이 아니라 근육 문제였습니다
무릎은 다리를 꼬거나 오래 앉은 굴곡 자세에서 따끔거린다고 했어요. 육안상 O자·X자 변형은 심하지 않았습니다. 무릎을 굽히면 앞쪽 대퇴사두근이 늘어나 줘야 하는데, 뒤쪽 햄스트링이 워낙 짧으면 앞쪽이 더 세게 버텨야 합니다. 체열검사에서 양쪽 햄스트링 단축과 긴장이 매우 높게 나와, 무릎 통증을 이 불균형으로 설명했습니다.
- 하지직거상(SLR) 양측 양성, 햄스트링 당김 심함, 방사통 없음
- 감각·근력 검사 다리 감각과 발목·엄지발가락 힘 모두 정상
- 경추 관절가동범위·스퍼링 정상, 양측 음성
- 적외선 체열검사(DITI) 골반 좌측 편위, 상체 우측 편위, 양측 햄스트링 단축·긴장 매우 높음
치료 계획
이번 주 다시 도진 좌측 허리가 가장 급했습니다. 오늘은 허리를 먼저 잡기로 했어요. 엎드린 자세에서 요추 주변과 뒤쪽으로 뭉친 근육을 함께 풀었습니다. 체열검사에서 확인한 골반·상체 편위는 추나로 균형을 맞춰 갑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한약 치료를 제안드렸지만, 이번엔 보류하고 다음에 연락 주시기로 했습니다.
- 요추부 침치료 도진 허리와 짧아진 뒤쪽 근육 완화의 기본 축
- 추나요법 골반 좌측·상체 우측 편위 교정
기대 경과
이번 주 새로 내려온 좌측 다리 저림이 먼저 잦아드는 것을 첫 지표로 봤습니다. 무릎은 오래 앉아 있을 때 따끔거리던 빈도가 줄어드는지를 확인합니다. 햄스트링이 풀릴수록 앞쪽 대퇴사두근이 지던 부담도 함께 가벼워집니다. 저림이 오히려 발끝으로 뻗치거나 감각이 둔해지면, 신경 압박을 다시 살펴야 하는 신호로 안내드렸습니다.
함께 당부드린 관리
주짓수는 계속하셔도 좋지만, 수련 중간중간 햄스트링 스트레칭을 꼭 챙기시라고 했습니다. 짧아진 뒤쪽 근육이 허리와 무릎 양쪽으로 부담을 넘기기 때문입니다. 굴곡·비틀림이 많은 동작에서는 허리를 특히 조심하시라고 당부드렸어요.
물어보셨던 질문
Q. 제가 오다리에 좌우 밸런스도 안 맞는데, 이것 때문에 무릎이 아픈 건가요?
육안상 O자 변형은 심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방향이 있어 약간의 틀어짐은 누구나 있습니다. 지금 무릎은 다리 모양보다 햄스트링 긴장이 너무 높아진 쪽이 더 큰 원인으로 봤습니다.
Q. 과민성 대장 증후군도 치료할 수 있나요? 약은 몇 개월 먹어야 하나요?
대장 움직임은 자율신경이 조절하는데, 긴장 시 교감신경이 과하게 올라가면 배변이 잦아집니다. 침보다는 한약으로 조절하는 편이 맞고, 보통 2~3개월을 목표로 안내드립니다. 배변을 억지로 막는 방식은 아닙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