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경희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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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2026.07.19

허리랑 어깨가 같이 아프면 원인도 같은 걸까요?

한 통증처럼 느껴져도 요추와 어깨를 나눠 검사한 상담례

허리와 어깨가 같이 아파도 원인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고 난 뒤 갑자기 생긴 요추 통증과 턱걸이 뒤 시작된 어깨 통증을 따로 살폈어요. 검사 결과 요추는 디스크 팽윤에 따른 격막성 통증, 어깨는 회전근개 충돌 쪽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허리랑 어깨가 같이 아프면 원인도 같은 걸까요?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허리는 굽힐 때도 젖힐 때도 아팠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허리가 갑자기 아프기 시작해 일주일쯤 됐다고 하셨습니다. 무거운 걸 든 계기는 없었어요. 걷거나 앉아 있을 때는 괜찮은데, 움직임을 시작하는 순간 통증이 왔습니다. 앞으로 굽힐 때도, 뒤로 젖힐 때도 가운데와 천골(꼬리뼈 만나는 부위)이 아팠어요. 근육성 통증이라면 옆쪽으로 당기듯 아프다는 표현이 흔한데, 이번에는 정중앙에서 굴곡·신전 모두 아픈 점이 달랐습니다.

다리로 내려가는 신호는 없었습니다

다리가 저리거나 당기는 증상은 없었습니다.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는 하지직거상 검사는 음성이었어요. 엄지발가락을 위로 드는 근력도 양쪽 모두 양호했습니다. 다만 종아리 바깥 감각을 비교했을 때 "왼쪽이 조금 더 잘 느껴진다"고 하셔서, 오른쪽 감각이 미세하게 떨어지는지는 경과를 보며 다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어깨는 특정 각도에서 걸리듯 아팠습니다

어깨는 두 달 전 턱걸이를 무리하게 한 뒤 시작됐다고 합니다. 팔을 옆으로 벌려 올리는 외전 동작에서 특정 각도에 이르면 통증이 왔어요. 반대쪽으로 팔을 모으는 동작에서도 아팠습니다. 저항을 준 상태로 버티는 검사와 어깨를 안으로 돌려 충돌을 유발하는 검사가 모두 양성이었습니다. 회전근개 힘줄이 좁은 공간에서 끼이며 마찰이 생기는 양상으로 봤습니다.

체열검사에서 골반 비대칭이 보였습니다

체열검사(DITI)에서는 양쪽 다리 온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리로 내려가는 순환 문제가 뚜렷하지 않다는 뜻이라, 방사통이 아닌 국소 요통이라는 판단을 뒷받침했어요. 대신 골반 부위는 좌우가 눈에 띄게 비대칭이었습니다. 라운드 숄더와 함께 요추에 부하를 더하는 요인으로 읽혔습니다.

정리하면 세 가지입니다. 요추는 추간판이 살짝 밀려 신경을 싸는 격막을 자극하는 격막성 요추통(추간판 팽윤으로 추정), 어깨는 회전근개 건염과 견관절 충돌증후군, 여기에 골반 비대칭과 라운드 숄더가 바탕에 깔려 있었습니다.

🔍 시행한 검사
  • 요추 관절가동범위 굴곡·신전 모두에서 중앙·천골부 통증, 좌측굴이 우측굴보다 더 아픔
  • 하지직거상(SLR) 양측 음성 — 다리로 내려가는 방사통 소견 없음
  • 감각·근력 엄지발가락 신전 근력 양호, 종아리 감각은 좌우 미세 차이 언급
  • 어깨 관절가동범위 외전 특정 각도·교차내전에서 통증
  • 저항 검사 양성
  • 충돌 유발 검사 양성 — 내회전 시 통증 유발
  • 체열검사(DITI) 하지 온도차 없음, 골반부 좌우 비대칭

치료 계획

요추는 침과 약침으로 자극받은 격막 주변을 다스리되, 추간판에 실리는 부하 자체를 줄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골반 비대칭과 라운드 숄더를 함께 잡는 추나를 더했어요. 어깨는 허리를 치료하는 동안 순환을 함께 유도해 충돌 부위의 붓기와 긴장을 낮추는 방향으로 봤습니다.

이 사례의 치료 구성
  • 요추와 어깨 통증 부위의 기본 치료
  • 약침 격막을 자극하는 주변 근육 긴장 완화
  • 추나 골반 비대칭과 라운드 숄더 교정으로 요추·어깨 부하 감소

기대 경과

격막성 요추통은 급성기에 자주 치료할수록 회복이 빠릅니다. 그래서 초반 한두 주는 되도록 자주 내원하시길 권했어요. 다만 출장 일정이 잦은 상황이라, 시간이 나는 대로 내원해 허리를 편한 상태로 유지하는 쪽으로 조정했습니다. 움직임을 시작할 때의 통증이 줄어 굽히고 젖히는 동작이 수월해지는 것을 첫 지표로 봤습니다. 어깨는 팔을 벌려 올릴 때 걸리는 각도가 넓어지고, 안으로 돌릴 때의 통증이 옅어지는지로 경과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당부드린 관리

어깨 통증의 바탕에는 앞으로 말린 라운드 숄더가 있었습니다. 힘줄이 끼이는 구조가 그대로면 통증이 오래 남기 쉽습니다. 그래서 오래 앉아 있을 때 어깨가 앞으로 말리지 않도록 자세를 신경 써 주십사 당부드렸어요. 자세가 조금씩 펴지면 어깨와 허리의 부하가 함께 줄어드는 방향이라 말씀드렸습니다.

물어보셨던 질문

Q. 허리 때문에 왔는데 추나 치료를 왜 같이 하나요?

추나는 골반 비대칭과 앞으로 말린 어깨를 바로잡아 요추에 실리는 부하 자체를 줄이는 역할입니다. 침과 약침이 자극받은 부위를 다스린다면, 추나는 통증을 만드는 구조적 원인 쪽을 함께 손보는 셈이에요. 이번처럼 체열검사에서 골반 비대칭이 확인되면 병행하는 편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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