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당일보다 다음날 어깨와 온몸이 더 아픈 것은 지연성 통증입니다. 적외선 체열검사에서 좌우 온도 차이가 없어 급성 염증은 확인되지 않았고, 부딪히며 늘어난 인대와 놀란 근육이 하루 지나 굳으면서 통증이 커진 것으로 봤습니다. 침과 추나로 초기부터 자주 치료하며 4~6주 회복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주차장을 빠져나오다 뒤에서 받힌 상황
주차 후 출차하던 중 뒤차에 받히는 후방추돌 사고였습니다. 조수석에 타고 계셨는데, 충격이 오면서 우측 어깨를 직접 부딪히셨습니다. 사고는 하루 전이었고, 타 병원에서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이미 들으신 상태였어요. 정작 힘든 건 아침에 일어나서였습니다. 두들겨 맞은 듯 온몸이 몸살처럼 쑤신다고 하셨습니다.
목과 어깨 어디까지 다쳤는지 나눠서 확인
먼저 목을 움직여봤습니다. 오른쪽으로 돌릴 때와 오른쪽으로 기울일 때 통증과 불편감이 있었고, 왼쪽은 괜찮았습니다. 어깨는 앞으로 올릴 때, 옆으로 벌릴 때, 뒤로 젖힐 때 우측이 뻐근했습니다. 이 움직임 검사들은 목에서부터 신경이 눌렸는지, 힘줄이 끊어졌는지를 가르려는 것이었는데, 그 정도 손상은 아니었습니다. 통용 진단명으로는 경추 염좌 및 긴장, 견관절 염좌 및 긴장으로 봤습니다.
체열영상으로 급성 염증부터 걸러냄
외부에서 찍어 오신 적외선 체열영상을 함께 봤습니다. 몸의 온도를 찍어 한쪽에 급성 염증이 몰렸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우측이 좌측보다 온도가 높지 않았어요. 급성으로 확 달아오른 염증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부딪히며 인대가 조금 늘어나고 근육이 놀라 생긴 염증이라 판단했습니다. 열감이 없다고 하신 것도 이 소견과 맞았습니다.
치료 계획
급성 염증이 뚜렷하지 않고 인대·근육이 놀란 염좌였습니다. 그래서 침으로 놀란 근육의 긴장을 가라앉히고, 추나로 손을 써서 굳은 근육을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한약은 원하지 않으셔서 넣지 않았습니다. 두 가지 모두 자동차보험이 적용됩니다.
- 침치료 놀란 근육의 긴장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기본 치료
- 추나치료 사고로 굳어가는 목·어깨 근육을 손으로 풀어줌
기대 경과
기저질환이 없는 분이라 회복이 비교적 빠를 것으로 봤습니다. 목·어깨 디스크가 있었다면 더 길게 잡았을 텐데, 그런 소견은 없었어요. 대개 4~6주 치료합니다. 판별 지표는 뚜렷합니다. 오른쪽으로 돌릴 때 걸리던 목이 양쪽 다 편해지는지, 어깨를 귀까지 올릴 때 뻐근함이 줄어드는지, 아침에 굳는 느낌이 옅어지는지를 봅니다. 사고 초기에는 매일 내원을 권합니다. 3주가 지나면 보험상 주 3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초반에 자주 오시는 편이 치료를 빨리 마무리하는 길입니다.
함께 당부드린 관리
사고 후 목으로 충격이 전해지면 며칠 뒤 두통이나 어지럼이 뒤늦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바로 알려주십사 당부드렸습니다. 지연성 증상이 이어지면 X-ray 같은 정밀 검사를 다시 권할 수 있어서, 경과를 놓치지 않고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