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에서 BMI 25 이상, 내장지방 단면적 100 이상, 하체 부종 단계가 확인됐고 자율신경 검사에서는 교감신경이 부교감의 두 배로 기울어 있었습니다. 목표 체중 55kg까지는 약 17kg 감량이 필요했는데, 급하게 빼서 요요가 온 이력을 감안해 이번에는 12주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되 24주를 내다보며 천천히 유지되는 감량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한 달 7kg의 대가
여섯 달 전에 한약 다이어트를 한 달 하고 7kg을 빼신 20대 여성분이었습니다. 얼마간 유지가 됐는데 두 달 전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체중이 다시 올라왔다고 하셨어요. 한 달에 7kg이면 상당히 빠른 감량입니다. 그렇게 단기간에 빠졌다는 건 식단이 꽤 극단적이었다는 뜻이고, 절식에 가까운 방식은 요요도 그만큼 빠르게 돌아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바디가 보여준 숫자
밖에서 받아 오신 인바디를 함께 봤습니다. BMI는 25를 넘어 있었고 체지방률도 표준 위로 올라가 있었어요. 근육량은 표준 이하까지 떨어지진 않았지만, 요요를 반복하면 근육이 줄고 지방만 쌓이면서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내장지방 단면적은 또래 평균인 100을 넘어 있었고, 세포외수분비는 부종 단계로 특히 하체 부종이 뚜렷했습니다. 본인도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가 많이 부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셨어요.
몸이 계속 켜져 있는 상태
자율신경 검사에서는 활성도 자체는 양호했지만 교감과 부교감의 균형이 무너져 있었습니다. 교감신경이 부교감의 두 배 정도로 우위였어요. 낮에 긴장이 이어진다는 뜻이기도 하고, 반대로 밤에 잠들어야 할 때도 몸이 각성 상태라 입면이 늦어질 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교대 근무로 수면이 5시간 안팎에 그치고 입면도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혈액검사는 큰 걱정 없이
혈액검사에서 AST는 36으로 기준치 35에 거의 걸친 정상 범위였습니다. 콜레스테롤은 경도 상승이었지만 공복이 아닌 상태로 측정돼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려웠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이 높은 편이라 크게 문제 되는 수치는 아니었어요. 약을 복용하는 데 부담이 되는 몸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 인바디 — BMI 25 이상, 체지방률 상승, 내장지방 단면적 100 이상, 세포외수분비 부종 단계(하체 부종 우세), 혈관 노화도 1단계
- HRV(자율신경 검사) — 활성도 양호, 교감·부교감 불균형(교감 우위, 부교감 대비 약 2배)
- 혈액검사 — AST 36(정상), 콜레스테롤 경도 상승(비공복), HDL 높은 편
왜 이런 몸이 됐는지
빠르게 뺀 몸은 빠르게 돌아온다
극단적인 절식으로 짧게 빼면 근육까지 함께 빠집니다. 근육이 줄면 가만히 있어도 쓰는 열량인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예전과 똑같이 먹어도 살이 다시 붙습니다. 여기에 교대 근무로 생체 리듬이 흔들리면 대사율이 더 낮아져 요요가 쉽게 옵니다. 짧은 감량과 불규칙한 수면이 겹친 것이 이번 요요의 배경이라고 봤습니다.
내성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여섯 달 전 한약 다이어트를 강하게 하셨기 때문에, 같은 약에 대한 반응이 처음보다 더디게 나타나거나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몸이 아직 이전 약을 완전히 씻어내지 못한 상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번 처방은 시작 단계를 정할 때 이 부분을 감안하기로 했습니다.
감량 계획
12주로 시작해 24주를 내다보며
린다이어트 기준으로 키와 연령, 체중을 넣어 12주 스탠다드 예측을 돌려 보니 약 7.8kg 감량이 나왔습니다. 이건 한 달이 아니라 12주 기준입니다. 목표인 55kg, 약 17kg 감량까지 가려면 12주로는 부족하고 적어도 24주를 생각하셔야 원하는 만큼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12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경과를 보며 연장하는 방식으로 잡았어요.
- 다이어트환 12주 프로그램 — 가만히 있어도 몸이 돌아가도록 대사를 올리는 역할. 레벨은 1~7단계 중 과거 복용 이력을 감안해 3~4단계에서 시작하고 반응에 따라 조정
- 복부 전침 — 주 1~2회, 원하는 부위의 피하지방을 겨냥. 시술 자체보다 시술 당일 가벼운 유산소를 곁들일 때 국소 감량에 도움
- 전용 앱 기록 — 복약, 식단, 아침 공복 체중을 매일 기록. 기록을 꾸준히 하시는 분들이 성공률이 높습니다
- 식이 조정 — 굶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하루 세 끼를 드시되 양을 줄이는 방식
기대 경과
초반 적응기와 중간 점검
복용 초기 1~2주에는 약간의 불편감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시기에 수분 섭취를 늘리면 대부분 줄어듭니다. 12주 스탠다드 기준으로는 약 7.8kg 감량을 예상하고, 체중이 줄면서 하체 부종과 전신 피로감도 함께 좋아지기를 기대합니다. 12주 시점에 경과를 확인하고 목표 체중까지 프로그램을 연장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당부드린 관리
이 사례에서 특히 챙긴 것
음주가 주 3회 반주로 있어 금주를 권했습니다. 약도 술도 간에서 해독되기 때문에 함께 들어가면 부담이 되고, 술은 열량도 g당 7kcal로 높습니다. 수면은 현재 5시간 안팎이라 7시간 확보를 목표로 잡고 중간에 부족한 잠을 보충하도록 안내했어요. 좋아하시는 아메리카노는 약의 대사 자극과 카페인이 겹쳐 불편감이 커질 수 있어 디카페인 전환을 권했고, 흡연은 말초 순환 저하를 막기 위해 양을 줄이시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2주 각오를 직접 남기셨는데 '건강을 위해 감량'이라고 적으셨습니다.
물어보셨던 질문
Q. 예전에 한약 다이어트를 해서 이번엔 약이 잘 안 들을까 걱정돼요.
여섯 달 전에 강하게 하셨기 때문에 반응이 처음보다 더디거나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 단계를 그 점을 감안해 정하고, 초기 반응을 보며 단계를 올릴 수 있게 진행합니다.
Q. 복용 초반에 불편하면 어떻게 하나요?
초기 1~2주에 불편감이 조금 심하다가 대개 적응됩니다. 그 기간에 물을 충분히 드시면 불편감이 많이 줄어들고, 그래도 불편하시면 말씀해 주시면 조정합니다.
Q. 침 치료는 꼭 받아야 하나요?
복부 전침은 주 1~2회 권해 드리는데, 시술 당일 가벼운 유산소를 곁들이면 국소 부위 감량에 도움이 됩니다. 침에 거부감이 없으시면 시간을 내어 함께 진행하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