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사이 같은 자리를 두 번 삐끗한 허리는 대개 한 번의 사고가 아니라 좌측 척추가 안정을 잃은 상태로 봅니다. 검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 긴장 소견은 뚜렷하지 않았고, 좌측으로 몸을 기울일 때 통증이 도드라졌습니다. 침과 약침으로 자극받은 부위를 가라앉히고, 부하를 덜어주는 치료를 이어가며 완화를 기대했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한 달 새 두 번, 화장실에서
화장실에서 몸을 살짝 틀다가 삐끗한 느낌이 왔다고 하셨어요. 한 번은 한 달 전, 또 한 번은 열흘 전이었습니다. 수십 년 전에도 허리 영상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그동안은 조용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다 최근 짧은 간격으로 두 번 어긋난 것이 이번 내원의 계기였습니다. 통증은 허리에서 엉치와 골반으로, 왼쪽 대퇴 뒤쪽까지 당기며 내려왔습니다.
서 있어도 앉아 있어도 불편한
누워 있을 때는 편한데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걸을 때 골반이 당긴다고 하셨어요. 자세를 바꿀 때마다 허리가 신경 쓰이는 상태였습니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고 뒤로 젖히는 동작은 무난했지만, 좌우로 몸을 기울일 때 왼쪽에서 통증이 잡혔습니다. 방사 양상과 좌측 측굴 통증을 함께 놓고 요추 추간판 탈출증을 우선 의심했고, 반복된 삐끗으로 인한 요추 염좌를 함께 고려했습니다.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 긴장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대퇴 뒤로 당기는 증상이 있어 다리를 들어 올려 신경 긴장을 확인했는데, 당기거나 아픈 반응은 나오지 않았어요. 엄지발가락을 위로 젖히는 힘과 발바닥으로 미는 힘도 양쪽이 같았습니다. 신경이 눌려 힘이 빠지는 단계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번 통증은 좌측 척추가 안정을 잃어 반복해 어긋나는 쪽에 무게를 두고 봤습니다.
- 요추 관절가동범위 굴곡·신전은 무난, 좌측 측굴 시 통증
- 하지직거상 검사(SLR) 양측 음성,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 긴장 소견 없음
- 근력 검사 엄지발가락 신전·족저굴곡 양측 정상, 근력 저하 없음
치료 계획
이날은 근무 사정상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침과 약침만 진행하기로 하셨어요. 자극받은 부위를 먼저 가라앉히는 것이 초반의 목표였습니다. 다만 반복해 어긋나는 흐름은 침만으로 잡히지 않아, 다음 내원부터는 부하를 덜어주는 추나를 함께 권해드렸습니다.
- 침 자극받은 허리·엉치 부위를 가라앉히는 기본 치료
- 약침 좌측 허리 주변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목적
- 추나(다음 내원부터 권유) 반복해 어긋나는 척추의 부하를 덜어주는 역할
기대 경과
초반 일주일은 매일, 이후에는 격일로 오시도록 안내드렸어요. 반복 삐끗이 짧은 간격으로 이어진 만큼 초반에 가라앉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세를 바꿀 때 당기던 정도가 줄고, 서 있거나 걸을 때의 골반 당김이 완화되는지를 기준으로 봤습니다. 좌우로 기울일 때 왼쪽 통증이 덜해지는 것도 확인 지표로 삼았습니다. 반대로 통증이 다리 아래로 더 뻗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생기면 요추 MRI 같은 정밀 영상을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당부드린 관리
지금은 척추가 어긋나기 쉬운 상태라, 힘을 줘야 하는 동작에는 복대를 먼저 착용하도록 부탁드렸어요. 누워 있을 때 가장 편하다고 하셨으니 초반에는 집안일을 줄이고 누워 쉬는 시간을 늘리는 편이 낫습니다. 자극받은 부위를 계속 누르며 쓰면 회복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