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검사에서 왼쪽 다리가 45도까지밖에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20년 전 수술한 허리가 갑작스러운 과보행으로 신경을 다시 건드리면서 좌측 하지로 방사통이 내려온 상태였습니다. 침과 약침으로 신경 염증과 근육 긴장을 함께 다스리며, 다리로 뻗던 저림이 엉덩이 쪽으로 줄어드는 경과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다리가 45도에서 멈췄습니다
누워서 다리를 곧게 든 채 천천히 올렸습니다. 왼쪽 다리가 45도쯤에서 당김이 걸려 더 넘어가지 못했어요. 이 하지직거상 검사는 허리에서 내려오는 좌골신경을 스트레치해 자극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오른쪽은 무리 없이 넘어갔고, 왼쪽만 엉치에서 다리 아래로 당김이 뻗었습니다.
수술 병력과 방사통 방향이 맞아떨어졌습니다
이분은 60대 남성분으로, 20년 전 왼쪽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당시에도 왼쪽으로 극심한 방사통을 겪으셨다고 하셨어요. 이번에는 평소 하루 5천 보를 걷다가 그저께 만 보를 걸으신 뒤, 어제 아침부터 좌측 하지가 당기기 시작했습니다. 검사 소견과 병력이 한 방향을 가리켜,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서 비롯된 좌골신경통으로 판단했습니다.
신경 손상 징후는 없었습니다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젖히는 힘, 발바닥으로 미는 힘은 양쪽이 대칭이었습니다. 감각도 좌우 차이가 없었어요. 근력과 감각이 온전하다는 점은 신경이 눌리고는 있어도 결손 단계는 아니라는 신호입니다. 다만 왼쪽 햄스트링에 압통과 긴장이 오른쪽보다 예민하게 잡혔습니다.
- 하지직거상 검사 좌측 45도에서 제한·당김, 우측은 정상
- 요추 관절가동범위 굴곡 시 좌측 당김 유발, 신전·회전·측굴은 음성
- 하지 근력·감각 검사 발목·엄지발가락·발바닥 근력과 감각 모두 좌우 대칭
- 햄스트링 촉진 좌측 압통 및 긴장이 우측보다 예민
치료 계획
단순히 근육이 뭉친 통증과는 접근을 달리했습니다. 눌린 신경 주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척추에 부하를 더하던 뒤쪽 근육 긴장을 함께 풀어야 했어요. 그래서 침치료로 자극받은 신경 경로를 다루고, 약침으로 좌측 햄스트링의 긴장을 겨냥했습니다.
- 침치료 자극받은 좌골신경 경로의 염증 완화
- 약침치료 긴장이 예민하게 잡힌 좌측 햄스트링 이완
기대 경과
이 경우 판별 기준은 방사통이 뻗는 거리입니다. 지금은 엉치에서 다리 아래까지 당기지만, 치료가 진행되면 다리 쪽 저림이 먼저 옅어지고 엉덩이 부위에만 남는 식으로 올라옵니다. 이렇게 통증 범위가 위로 좁혀지는 흐름이 호전 신호예요. 한 주 정도 집중 치료 뒤에는 걷는 불편이 줄어, 가벼운 20~30분 보행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함께 당부드린 관리
많이 아픈 초기 3~4일은 운동을 멈추고 안정을 지키는 시기가 중요합니다. 이 사례처럼 신경이 자극된 상태에서 무리한 보행을 다시 하면 압력이 더해지기 때문이에요. 통증이 가라앉은 뒤 짧은 보행부터 시작해 운동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순서로 안내드렸습니다.
물어보셨던 질문
Q. 그럼 이제 걸으면 안 되는 건가요?
걷는 것 자체를 금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지금은 걸을 때 불편이 있으니, 한 주 정도 치료에 집중하는 편이 낫습니다. 걷는 불편이 줄어들면 20~30분씩 살살 걷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시면 됩니다.
Q. 괜찮다가 왜 이번에 이렇게 됐을까요?
예전에 디스크 수술을 하신 척추는 다른 분들보다 부하에 예민한 상태입니다. 그 상태에서 그저께 평소의 두 배를 걸으시면서 주변 근육이 긴장하고 디스크 사이 공간에 압력이 몰렸고, 신경을 다시 건드리게 된 것으로 봅니다.
Q. 오른쪽은 눌러도 안 아픈데 왼쪽은 누르면 아파요.
왼쪽 신경이 자극된 상태라 그 주변이 예민해진 영향이 있습니다. 또 허리가 불편한 분들은 뒤쪽 햄스트링 근육 긴장이 평소 많은데, 오른쪽에 비해 긴장이 강하면 눌렀을 때 더 아프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