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지방간과 함께 간수치 ALT 70, AST 69가 확인돼 감량을 권유받고 오셨습니다. 체력을 보는 HRV 검사에서는 총파워가 102로 회복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어요. 목표 체중을 58kg으로 잡고, 12주 동안 시작 체중의 10% 안팎 감량을 계획했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한 달 사이 무너진 컨디션
40대 여성분이 체중 감량과 피로, 부종, 의욕 저하로 오셨습니다. 한 달 전부터 증상이 뚜렷해졌다고 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붓고 무겁다고 하셨어요. 반년 전만 해도 산책을 다녔는데 지금은 모든 게 귀찮다고 하셨습니다.
검사가 가리킨 두 지점
최근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소견으로 간 CT를 권유받았습니다. 혈액검사에서 ALT 70, AST 69로 간수치가 올라 있었어요. 다행히 HDL은 60, 콜레스테롤은 양호했습니다. 체성분검사에서는 근육량이 유지된 대신 하체 부종과 다리 쥐가 동반됐어요.
체력이 바닥에 가까웠습니다
자율신경 균형을 보는 HRV에서 총파워 102, 교감과 부교감 비율이 8대 2였습니다. 심장 박동의 변화율로 회복력을 보는 검사예요. 외부 자극에도 박동 변화가 적으면 몸이 긴장한 채 지쳐 있다는 뜻입니다. 건강한 70대가 300점을 넘기기도 하는데, 102는 상당히 낮은 편이었어요.
왜 이런 몸이 됐는지
불면과 음주가 만든 악순환
자영업으로 새벽 3~4시에 잠들고 낮 12시에 일어나는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잠을 이루지 못해 매일 밤 소주 한 병을 드셨어요. 술로 청한 잠은 간에 부담을 더하고 다시 피로를 키웁니다. 늦은 저녁 공복에 폭식이 겹치며 체중과 부종이 늘었어요.
운동으로 되돌릴 수 없는 단계
체력이 이만큼 떨어진 상태에서는 운동으로 감량하기 어렵습니다. 남편분은 수영이나 걷기 같은 운동을 권했다고 해요. 30대까지는 운동과 일을 병행할 수 있지만 40대는 사정이 다릅니다. 지금은 깎아내는 과정을 버틸 체력부터 채워야 합니다.
감량 계획
환약과 탕약을 함께 쓰는 이유
다이어트 환약은 내장지방과 식욕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간수치와 체력 저하가 겹쳐 환약만으로는 지속이 어려워요. 간을 보호하고 부종을 빼며 체력을 받치는 탕약을 함께 쓰기로 했습니다. 과거 탕약에 구토 이력이 있어 초반은 환약 2~3단계로 시작하기로 했어요.
· 다이어트 환약 2~3단계 — 내장지방·식욕 조절
· 간 보호·부종·체력 탕약 — 12주 지속력 확보
· 침치료 주 2~3회 — 변비·불면 등 병행 조절
· 앱 매일 기록 — 식이·복용 관리
· 이틀 디톡스 — 간·장 정화로 시작
시작은 디톡스와 기록
프로그램은 이틀 디톡스로 문을 엽니다. 전날 저녁 이후 식사를 멈추고 사골 물로 공복을 달래요. 간과 장에 쌓인 찌꺼기를 비운 뒤 관리를 이어갑니다. 이후에는 약을 챙겨 삼키고 앱에 기록하는 두 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기대 경과
12주, 체중 10% 안팎
목표 체중은 58kg으로 잡았습니다. 12주 진행 시 시작 체중의 10% 안팎 감량을 기대합니다. 그동안 본 경과로는 내장지방과 체지방부터 먼저 줄어드는 편이에요. 중간에는 재검사로 부종과 체력 지표를 함께 확인합니다.
수치보다 컨디션
간수치와 부종은 감량과 금주가 이어지면 개선을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아침의 무거움과 의욕 저하가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에너지가 돌아오면 미뤄둔 일상도 조금씩 되찾게 됩니다. 갱년기로 접어드는 시기라 회복 속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요.
함께 당부드린 관리
술을 멈추는 것부터
이 사례에서 가장 먼저 부탁드린 건 금주입니다. 술을 마시며 간수치가 좋아지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요. 술만 줄여도 몸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불면은 침치료와 약으로 함께 잡아가기로 했어요.
물어보셨던 질문
Q. 탕약이 부담스러운데 환약만으로 하면 안 되나요?
초반은 환약 2~3단계로 시작합니다. 다만 간수치와 체력 저하가 있어, 지속을 위해 순한 형태의 탕약을 함께 가는 편이 낫다고 설명드렸어요. 향 때문에 걱정하셨는데, 복용 형태는 조절할 수 있습니다.
Q. 술은 완전히 끊어야 하나요?
네, 금주를 권했습니다. 불면 때문에 드신다고 해서 수면은 침치료와 약으로 함께 잡기로 했어요. 음주가 이어지면 간수치 개선과 감량 모두 더뎌집니다.
Q. 운동은 꼭 해야 하나요?
지금 체력에서는 운동으로 감량하기를 권하지 않습니다. 하루 몇 시간을 움직여야 효과가 나는데 지속이 어려워요. 체력이 회복된 뒤에 가벼운 활동을 더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