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성분 검사에서 체지방량이 뚜렷하게 높았고, 혈액검사에서는 간에만 해당하는 수치가 올라 있었습니다. 위고비로 8kg가량 빠졌지만 소화불량이 남았고 비위도 약한 분이라, 탕약 대신 환약을 중심에 두기로 했어요. 3개월에 체중의 9~10%를 줄이는 속도로 잡고, 최종 70kg 안팎까지 단계로 내려가는 감량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위고비 뒤에 남은 문제
이분은 위고비로 8kg 정도를 감량한 상태로 오셨습니다. 식사량은 줄었지만 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이 계속 남았다고 해요. 원래 비위가 약한 편이라 약에 예민하게 반응한 것으로 봤습니다. 한약을 드셔 본 적은 없어 환약이라도 부담이 없을지 걱정하셨습니다.
검사로 확인한 두 가지
체성분 검사에서 체중과 함께 체지방량이 높게 나왔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을 굳이 나누지 않고, 전체 지방을 줄이는 방향으로 잡았어요. 혈액검사에서는 간과 근육에 함께 걸리는 효소 말고, 간에만 해당하는 수치가 더 올라 있었습니다. 지방이 많은 상태에서 흔히 보이는 만성 염증 소견으로 판단했습니다.
왜 이런 몸이 됐는지
지방과 간 수치의 연결
간 수치가 오른 이유를 지방 축적과 그로 인한 염증에서 찾았습니다. 지방이 줄면 간에 걸리는 부담도 함께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그래서 간 수치를 따로 잡기보다 감량 자체를 먼저 두기로 했습니다. 열이 많고 땀이 많아 더위를 힘들어하는 몸 상태도 같이 확인했습니다.
체질을 함께 본 이유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들은 잘 저장하는 쪽 체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분도 열과 땀이 많은 방향에 가까워, 감량과 함께 이 불편도 줄기를 기대했어요. 다만 체질을 고려한 처방은 원래 탕약이 어울리는데, 비위가 약해 환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환약이라고 감량이 안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함께 짚었습니다.
감량 계획
디톡스로 시작
처음 2~3일은 간·담낭·대장을 비우는 디톡스로 문을 엽니다. 이 기간에는 식사를 멈추고 본 브로스와 디톡스 약으로 버티게 안내했어요. 간헐적 단식의 예고편처럼 몸을 한 번 정리하는 구간입니다. 소화가 약한 분이라 초기에는 위장 반응을 살피면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환약과 침, 그리고 기록
본 감량은 단계별 환약을 중심으로 두고, 식사량과 대사에 함께 작용하도록 잡았습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은 주 2~3회 침 치료를 병행해요. 침을 같이 받는 분들이 대체로 경과가 더 안정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매 끼니와 약 복용은 앱과 메신저로 사진을 남겨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기대 경과
속도와 목표
한 사이클을 3~6개월로 잡았습니다. 3개월이면 체중의 9~10% 정도를 줄이는 속도가 무리가 없어요. 최종 목표는 70kg 안팎으로, 지금 기준 35~40kg 감량에 해당합니다. 한 번에 가는 것이 아니라 사이클을 나눠 내려가는 그림입니다.
너무 빨리 빼지 않는 이유
단기간에 20% 이상 빼면 근육이 함께 줄어 지속력이 떨어집니다. 그렇게 빠지면 중단 뒤 요요로 돌아오기도 쉽고요. 그래서 요요와 몸에 무리가 덜한 속도를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중간에는 체성분을 다시 재서 근육량 손실이 없는지 점검할 계획입니다.
함께 당부드린 관리
기록과 모니터링
식사는 클린하지 않아도 좋으니 있는 그대로 남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술이나 회식으로 수치가 오른 날도 그대로 기록해야 원인을 읽을 수 있어요. 간 수치가 올라 있던 만큼, 감량 중 간 기능 검사를 다시 확인할 수 있음을 안내했습니다. 위장 반응이 세게 오면 바로 알려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물어보셨던 질문
Q. 탕약이 아니라 환약으로 해도 잘 빠지나요?
젊고 건강한 편이면 환약으로도 감량이 잘 진행됩니다. 다만 체질을 세밀히 고려해야 하는 경우 탕약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이분은 비위가 약하고 소화에 예민해, 부담이 적은 환약을 중심으로 잡았습니다.
Q. 식사 기록은 어떻게 남기나요?
끼니마다 사진을 찍어 앱이나 메신저 링크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무엇을 드셨는지 자동으로 분석되고, 오른 날의 원인도 같이 읽어 드려요. 영어로 적으셔도 되고, 있는 그대로 올리시면 됩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