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부터 지방흡입까지 20년을 돌아온 분이었습니다. 매일 반주가 이어지면서 최근 두 달 새 체지방이 늘었고, 혈액검사에서 간 수치와 지질이 함께 올라 있었습니다. 체중의 10% 감량을 첫 목표로 잡고, 간에 여유를 만드는 방향부터 계획했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20년을 돌아온 편력
단식, 디톡스, 원푸드, 다이어트 약, 주사까지 안 해본 게 없다고 하셨어요. 복부 지방흡입도 받으셨고 그때 관리까지 더해 8kg을 줄이셨습니다. 한약도 드셔봤지만 환약 냄새가 역해 오래 못 드셨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20kg을 감량한 지인의 권유로 다시 마음을 내신 분이었어요.
숫자로 본 최근 몸
인바디에서 최근 한두 달 사이 체지방이 1.2kg 늘었고 내장지방도 함께 증가해 있었습니다. 근육량은 18.8에서 19.6으로 오히려 회복돼, 늘어난 무게가 지방 쪽임이 분명했어요. 하체 근육이 몸무게 대비 적었고, 다리 부종 수치는 표준을 넘었습니다. 혈관 노화도는 지난 2단계에서 4단계로 진행돼 있었습니다.
간과 자율신경이 보낸 신호
혈액검사에서 급성 염증 소견은 없었지만 r-GTP가 작년 57에서 88로 올랐습니다. 빌리루빈도 0.7에서 1.5로 상승했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LDL이 함께 높았어요. HRV에서는 총 에너지(TP)가 94로 낮았고 교감:부교감이 75:25로 긴장 쪽에 치우쳐 있었습니다. 매일 반주가 간에도 자율신경에도 그대로 남아 있는 수치였습니다.
왜 이런 몸이 됐는지
간이 매여 있는 상태
매일 이어진 반주가 이 몸의 중심 고리였습니다. 간이 알코올을 처리하느라 계속 바쁘면 남는 열량은 지방으로 저장되기 쉬워요. 여기에 밀가루와 튀김, 빵이 더해지면 간 주변 내장지방부터 채워집니다. 검사 수치가 정상 근처를 지키고 있었지만, 그건 간이 잘 버티고 있다는 뜻이지 여유가 있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대사와 체력이 눌린 자리
1년 전 그만둔 수영 대신 몸을 움직일 통로가 줄면서 하체 근육과 대사가 함께 내려갔어요. HRV가 낮다는 건 가벼운 스트레스에도 회복이 더디다는 신호입니다. 다이어트는 체력 싸움이라, 지쳐서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 의지가 아니라 체력에서 옵니다. 그래서 간을 덜어주는 일과 체력을 지키는 일을 같이 봐야 했습니다.
감량 계획
간에 여유부터 만들기
디톡스를 당일 시작해 그동안 쌓인 부담을 먼저 덜기로 했습니다. 다이어트 환약은 하루 세 번, 4시간 간격으로 드시게 안내했어요. 식전이 가장 좋지만 지키기 어려운 날은 간격만 맞추면 됩니다. 침 치료는 주 2~3회로 잡고, 라인약침은 감량이 진행돼 처짐이 보일 때 따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녹용에 대한 오해를 풀며
과거 임신·산후에 녹용을 드시고 살이 쪘던 기억 때문에 걱정이 크셨어요. 녹용 자체가 살을 찌우는 게 아니라, 감량 중 근육량을 지키고 체력을 받쳐주는 쪽으로 씁니다. 부종과 대사도 함께 보려는 목적이었습니다. 냄새에 약하신 점을 고려해 농축해서 아침 한 번만 드시도록 조정했습니다.
기대 경과
속도보다 방향
첫 목표는 체중의 10% 감량으로 잡았습니다. 이보다 급하게 빼면 몸에 무리가 오기 때문에, 무리 없는 속도를 기준으로 삼았어요. 술과 밀가루를 줄이면 빌리루빈 같은 간 관련 수치는 내려갈 여지가 큽니다. 콜레스테롤은 감량과 1대 1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어, 이 부분은 조금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중간 점검 기준
1~2개월 뒤 혈액검사를 다시 봐서 간 수치와 지질 변화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인바디를 재측정해 체지방과 근육량이 목표대로 움직이는지 중간에 점검합니다. 매일 앱으로 식사와 컨디션을 나누며 속도를 함께 조정하기로 했어요.
함께 당부드린 관리
이 사례에 필요한 것들
매일이던 술은 우선 주 1회로 줄이는 걸 목표로 정했습니다. 밀가루와 튀김은 줄이고, 고기와 채소는 충분히 드시도록 권했어요. 커피를 드실 일이 있으면 디카페인으로 바꾸고, 가르시니아나 빨간 생강차처럼 겹치는 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도보 25분 거리라 걸어서 내원하시기로 했고, 감기나 장염으로 양약을 드시게 되면 미리 알려주시기로 했습니다.
물어보셨던 질문
Q. 녹용을 먹으면 살이 찌지 않나요?
과거 경험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녹용은 감량 중 근육량을 지키고 체력을 받쳐주는 목적으로 쓰며, 그 자체가 체중을 늘리지는 않습니다. 냄새에 약하시면 농축해서 하루 한 번만 드시게 조정할 수 있어요.
Q. 매일 마시던 술을 꼭 끊어야 하나요?
완전한 금주가 어렵다면 우선 주 1회 정도로 줄이는 걸 첫 목표로 잡습니다. 간이 알코올 처리에서 여유를 찾을수록 감량과 간 수치 회복 모두 수월해집니다.
Q. 환약은 언제 드시면 되나요?
하루 세 번, 4시간 간격이 기준입니다. 식전이 가장 좋지만 지키기 어려우면 간격만 맞추면 됩니다. 녹용 한약은 아침에 환약과 함께 한 번 드시도록 안내했습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