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만 허리와 오른쪽 고관절이 아프고 가만히 있으면 괜찮다면, 저는 협착증과 고관절 퇴행부터 살핍니다. 청소를 무리한 뒤 도졌다면 오래 있던 문제가 자극을 받은 신호로 봅니다. 이런 통증은 단번에 없애기보다 악화를 눌러 진행을 늦추는 관리가 목표예요.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청소를 몰아 한 뒤 이틀째
예전 엑스레이에서 디스크를 진단받았고 연세가 있는 분이 오셨습니다. 이틀 전 청소를 많이 한 뒤로 허리가 도지고, 오른쪽 고관절이 걸을 때 아프다고 하셨어요.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고 보행 때만 심해지는 양상이었습니다. 2025년에도 같은 오른쪽 고관절을 치료하신 이력이 있으셨고요.
걸을 때만 아픈 통증이 가리키는 곳
쉴 때 멀쩡하다가 걸으면 아파지는 흐름은 신경이 자극받는 협착 계열에서 자주 봅니다. 여기에 고령과 디스크 기왕력, 퇴행 경과가 겹쳐 요추관 협착증으로 추정했습니다. 오래된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 나이가 들며 협착 형태로 진행하는 경우예요.
검사로 갈라 본 것
다리를 편 채 힘을 빼고 들어올리는 하지직거상 검사에서 방사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감각과 근력도 양측 모두 정상이었어요. 급성으로 디스크가 신경뿌리를 세게 누르는 상황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있고, 오른쪽 고관절은 벌리고 돌리는 각도가 거의 안 내려갈 만큼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측 고관절 퇴행성 관절염이 함께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하지직거상(SLR) 양측 음성 — 다리를 들어올려도 방사통 없음
- 허리 가동범위 신전 시 통증, 좌측 측굴 시 좌측 통증
- 감각·근력 검사 발목·엄지발가락 근력 5/5, 감각 양측 정상
- 고관절 가동범위 우측 외전·외회전이 거의 안 내려갈 만큼 제한, 통증 동반
치료 계획
오래되고 나이와 함께 오는 문제라 급히 밀어내기보다 자극받은 통증부터 가라앉히기로 했습니다. 청소로 무리해 악화된 급성 부분이 지금 제일 아프기 때문입니다. 침치료로 시작해 신경이 자극받는 허리와 긴장된 고관절 둘레를 함께 다뤘어요.
- 침치료 자극받은 신경 주변과 고관절 둘레 긴장을 완화하는 기본 치료
기대 경과
먼저 무리로 도진 급성 통증을 눌러 걸을 때의 아픔을 줄이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초기 일주일은 격일로 오셔서 치료하고, 통증이 잦아들면 주 1회에서 2주 1회 관리로 넘어가기로 했어요. 가만히 있을 때 안 아프던 상태가 유지되면서 걷는 거리와 시간이 늘면 좋아지는 신호로 봅니다. 퇴행성 변화라 완전히 없애기보다 진행을 늦추는 쪽을 현실적인 목표로 잡았습니다.
함께 당부드린 관리
청소를 한 번에 몰아 한 것이 이번에 도진 직접적인 계기였습니다. 집안일을 몰아 하지 말고 나눠서 하시도록 당부드렸어요. 통증이 줄어도 딱 끊지 말고 주기 관리를 이어가시면 악화와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물어보셨던 질문
Q. 다 나으면 치료를 끊어도 되나요?
통증이 가라앉아도 바로 끊기보다 주 1회나 2주 1회 관리를 권합니다. 퇴행성 문제는 두면 조금씩 진행하는데, 한 번씩 관리하면 그 진행을 늦출 수 있어요.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