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을 원해 오신 분이지만 인바디상 체중과 체지방은 이미 표준 이하였고, 근육량이 표준에 못 미쳤습니다. 부종지수 0.390으로 경계치, 자율신경은 교감이 2:1로 항진돼 수면이 얕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살을 빼는 것보다 근육을 지키며 부종을 덜어내고 수면을 잡는 쪽으로 목표를 다시 세웠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본인 체감과 검사 수치가 어긋났습니다
몸이 늘 무겁게 느껴진다며 4-5kg 감량을 바라고 오셨습니다. 그런데 인바디를 보니 체중도 체지방량도 이미 표준 이하였어요. 오히려 근육량이 표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바디 판정도 지방을 빼고 근육을 0.8kg 늘리라는 쪽으로 나왔습니다.
무거움의 정체는 지방이 아니라 부종이었습니다
부종지수가 0.390으로 경계치에 딱 걸쳐 있었습니다. 상체와 하체에 부종이 고르게 퍼져 있었어요. 본인 체중에 비해 몸이 무겁게 느껴지던 이유가 여기 있었습니다. 근육량이 적어 기초대사량이 낮은 것도 겹쳐 있었습니다.
자율신경과 수면이 함께 흔들려 있었습니다
HRV 검사에서 자율신경 기능이 정상치 30-50에 못 미쳤습니다. 교감과 부교감의 균형은 2:1로 교감이 올라와 있었어요. 낮의 긴장이 밤까지 이어지면 수면이 얕아집니다. 실제로 수면은 5-7시간에 깊이가 얕았고, 잠들기 위해 주 3회 음주를 하고 계셨습니다.
혈액검사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외부에서 받아 오신 혈액검사도 함께 봤습니다. 간수치가 경계치로 표시됐지만 정상 범위로 봐도 되는 수준이었어요. 공복이 아닌데도 혈당과 콜레스테롤은 정상, HDL은 오히려 높게 나왔습니다. 한약을 복용하며 감량을 시작하기에 무리 없는 상태였습니다.
왜 이런 몸이 됐는지
근육이 적으면 감량이 더 어려워집니다
근육량이 표준에 못 미치면 기초대사량이 함께 떨어집니다. 이 상태에서 급하게 굶어 빼면 근육부터 빠져나가요. 그러면 나중에 요요가 오기 쉽습니다. 그래서 지방 위주로 빼면서 근육을 지키는 방향이 이 분에게는 특히 중요했습니다.
교감 항진과 음주가 서로를 부추기고 있었습니다
교감이 항진된 상태라 잠들기가 어렵고, 그래서 술로 잠을 청하는 습관이 자리 잡혀 있었습니다. 음주는 간에도 부담이고 열량도 낮지 않아 감량에는 방해가 됩니다. 스트레스 저항도까지 떨어져 있어 이 고리를 먼저 풀어야 했어요. 수면이 안정돼야 감량 호르몬도 밤에 제대로 나옵니다.
감량 계획
4주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습니다
키와 체중을 넣어 예측해 보면 12주 기준으로 목표에 닿는 그림이었습니다. 다만 비용 부담이 있어 4주 프로그램으로 시작하기로 했어요. 4주 동안 부종을 덜고 건강한 식습관과 절주 습관을 만드는 것을 우선 목표로 잡았습니다.
수면과 심계는 미리 잡아두기로 했습니다
다이어트환은 교감을 다소 올리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미 교감이 항진된 분이라 수면이 더 나빠질 수 있어요. 그래서 심계불면환을 1주분 함께 처방해 초반 반응을 눌러가기로 했습니다. 두근거림이나 두통 같은 초기 반응은 첫 1-2주에 가장 강하게 올라옵니다.
기대 경과
수치보다 몸의 가벼움을 지표로 삼았습니다
이 분은 애초에 많은 감량이 필요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부종이 빠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첫 목표로 잡았어요. 2주 후 내원 때 수면과 심계 상태를 확인하고 단계를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지방이 빠지며 근육이 붙는 방향을 기대합니다.
함께 당부드린 관리
수면, 절주, 기록을 부탁드렸습니다
초기 2일은 물과 사골국물만으로 금식하며 휴일에 진행하시기로 했습니다. 요가보다 근력 운동을 권했고, 수면은 7시간 이상을 목표로 했어요. 술은 절주로 타협했지만 4주만은 끊어보시길 권했습니다. 멜라토닌은 한약과 시간 간격을 두거나 한 달간 보류하고, 탈수 방지를 위해 수분을 늘리며 앱에 식단·복약·공복 체중을 기록하시기로 했습니다.
물어보셨던 질문
Q. 4주 프로그램만 해도 목표만큼 빠질까요?
예측상으로는 12주 기준이 목표에 더 가깝습니다. 다만 이 분은 많은 감량이 필요한 상태가 아니어서, 4주는 부종을 덜고 식습관과 절주 습관을 만드는 기간으로 잡았습니다. 부족하면 연장할 수 있어요.
Q. 잠들려고 먹던 술을 꼭 끊어야 하나요?
약과 술이 함께 들어가면 간이 해독에 부담을 받고, 술 자체도 열량이 낮지 않습니다. 많이 마신 날은 그날 저녁 다이어트환을 거르게 되는데, 하루 3회를 채워야 유효 용량이 나옵니다. 4주는 절주, 가능하면 금주를 권했습니다.
Q. 먹던 멜라토닌은 계속 복용해도 되나요?
복용해도 되지만 한약과 시간 간격을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약이 여러 개 겹치는 것도 부담이라, 한 달 정도는 보류해 보시길 권했습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