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률은 31%로 남성 기준 과하지 않았지만 내장지방이 상위 1%였고, 혈액검사에서 중성지방이 오르고 HDL이 낮게 나왔습니다. 근육량과 간 수치는 괜찮아 환약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12주 동안 체중 10% 감량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수치부터 같이 봤습니다
인바디 화면을 먼저 펼쳤습니다. 체지방률은 31%로, 남성 기준으로는 크게 높은 숫자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내장지방 항목이 상위 1%로 찍혔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살보다 배 안쪽에 지방이 몰려 있는 형태였습니다.
부종 수치는 정상 범위였고, 부위별 근육량도 표준 이상으로 나왔습니다. 몸의 골격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내장지방 한 가지가 크게 튀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혈액검사 결과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확인한 검사: 인바디(체지방률 31%·내장지방 상위 1%·근육량 표준 이상) · 혈액검사(AST/ALT·신기능 정상, 중성지방↑·HDL↓) · HRV(피로도 높음, 심장 부담 인지)
왜 이런 몸이 됐는지
간이 술 처리에 붙잡혀 있었습니다
결혼 뒤로 배우자분과 함께 음주하는 날이 잦았다고 하셨습니다. 술이 들어오면 간이 먼저 알코올 처리에 매달립니다. 그동안 같이 들어온 음식은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그대로 내장지방으로 쌓이기 쉽습니다.
혈액검사에서 간 수치(AST/ALT)와 황달·신기능 지표는 정상이었습니다. 다만 중성지방이 오르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이 낮게 나왔는데, 이 조합은 식사 패턴과 관련이 깊습니다. 점심은 회사 근처 외식, 저녁은 가공식품이 잦다는 이야기와 맞아떨어졌어요.
수면은 하루 5시간 정도였습니다. HRV 검사에서도 피로도가 높게 잡혔고, 본인은 크게 못 느껴도 심장은 부담을 인지하는 상태였습니다. 술과 짧은 잠, 가공식품이 겹쳐 내장지방이 늘어난 그림이었습니다.
감량 계획
환약을 중심으로 12주를 잡았습니다
다른 수치들이 나쁘지 않아 무리한 구성 없이 환약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2년 전 위고비 계열 주사를 맞았을 때 식욕이 잘 눌리고 감량도 잘 됐다고 하셔서, 대사와 식욕을 돕는 방향을 계획에 반영했습니다.
구성: 다이어트 한약 2·3단계(대사·식욕 조절) / 디톡스 2.5일(시작 전 장 정리) / 복부 침치료 주 2~3회(지방 분해·부종 관리) / 앱으로 매일 체중·복약 기록
디톡스는 첫날 저녁부터 공복을 시작해 2.5일간 약과 함께 진행하도록 복용법을 안내했습니다. 침치료는 주 1회보다 2~3회 받는 분들이 경과가 더 좋아, 시간 되실 때 자주 오시길 권했어요.
기대 경과
4주에 3~4%, 12주에 10%를 목표로
감량 속도는 4주에 3~4% 정도가 안전한 범위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12주 진행하면 대체로 체중의 10% 안팎이 줄어드는 흐름을 보입니다. 근육량이 넉넉한 남성분은 이 속도가 비교적 잘 나오는 편입니다.
중간 점검은 인바디 재측정으로 잡았습니다. 아침 체중과 복약 기록을 앱에 남겨 주시면 정체 구간이 왔을 때 원인을 같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록을 남기는 분들이 결과가 더 좋게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함께 당부드린 관리
술 마신 날의 복약과 식단
3개월 사이 회식이나 모임을 완전히 피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술 드신 날은 그날 저녁 약을, 다음 날은 아침 약을 쉬는 방식으로 복약법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가능한 날은 절주하시길 함께 부탁드렸어요.
식단은 중성지방과 HDL을 겨냥해 조정했습니다. 올리브유·아보카도유·견과류 같은 불포화지방을 챙기고, 저녁 가공식품을 줄이는 방향입니다. 커피는 아메리카노까지는 괜찮고 라떼부터는 삼가시도록 안내했습니다.
물어보셨던 질문
Q. 간 수치는 괜찮은데 왜 다이어트가 필요한가요?
간 수치(AST/ALT)와 신기능은 정상이었습니다. 문제는 내장지방이 상위 1%이고 중성지방이 오르고 HDL이 낮다는 점이었어요. 겉으로 드러나는 살보다 배 안쪽 지방과 혈액 지표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Q. 술을 아예 끊어야 하나요?
12주 동안 회식이나 모임을 전부 피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술 드신 날은 저녁 약을, 다음 날은 아침 약을 쉬는 복약법을 안내했습니다. 가능한 날은 절주하시길 권했고, 술 자체를 금지로 두진 않았습니다.
Q. 복부 침치료는 꼭 받아야 하나요?
필수는 아니지만, 부종과 대사 순환을 돕고 복부 피하지방 분해를 노리는 치료입니다. 주 1회보다 2~3회 받는 분들이 경과가 더 좋게 나오는 편이라, 시간이 되실 때 자주 받으시길 권해 드렸습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