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한 달 된 산모분이 아기를 반복해 들면서 손목 힘줄에 염증이 생기고 등 근육이 뭉쳤습니다. 검사에서 허리 아래나 다리로 내려가는 신호는 없어, 손목 건염과 요배부 근육통으로 보고 침·약침·물리치료를 계획했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아기를 안다가 시작된 손목과 등 통증
출산한 지 한 달 된 산모분이 손목과 허리 통증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아기를 들었다 놨다 반복하다 보니 손목 안쪽이 찌릿했다고 하셨어요. 아기를 품에 안고 있으면 이번엔 등에서 허리 위쪽이 뻐근해졌습니다. 두 통증 모두 아기를 다루는 동작에서 심해지는 점이 뚜렷했어요.
손목: 힘줄 부종을 손으로 확인
어느 지점이 아픈지 환자분도 정확히 짚지 못하셨습니다. 그래서 손목 여러 부위를 눌러가며 통증 지점을 좁혔어요. 아기를 반복해 들 때 쓰는 힘줄 부위에서 부종이 만져졌습니다. 산후에는 엄지쪽 힘줄에 오는 드꿰르벵 건초염이 흔한데, 이분은 그보다 안쪽 힘줄에 부하가 몰려 있었어요. 위치는 조금 다르지만 반복 부하로 힘줄에 염증이 생긴 손목 건염으로 봤습니다.
허리: 다리로 내려가는 신호는 없었습니다
허리는 굴곡과 신전 모두 무난했어요. 왼쪽으로 옆굽힘을 할 때만 등에서 허리 위쪽이 당겼습니다. 하지직거상 검사는 양쪽 모두 음성이었고, 다리 감각과 근력도 정상이었어요. 엉치나 다리로 내려가는 방사통이 없어, 디스크보다는 등·허리 위쪽 근육이 뭉친 요배부 근육통으로 판단했습니다. 임신 기간 20kg 늘었던 체중은 지금 10kg가 남아 있었어요. 남은 부종이 허리에 실리는 부담을 키우는 상황이라 산후 부종도 함께 봤습니다.
- 손목 촉진 아기 들 때 쓰는 힘줄 부위에 부종(+)
- 허리 관절가동범위 굴곡·신전 양호, 좌측 옆굽힘 시 등~허리 위쪽 통증
- 하지직거상 검사 양측 음성, 방사통 없음
- 하지 감각·근력 발목·엄지발가락 모두 정상
치료 계획
손목은 부어 있는 힘줄을, 등은 뭉친 근육을 함께 풀어야 했습니다. 침으로 손목과 등, 뭉친 목까지 같이 잡고 약침은 손목 힘줄과 등 근육에 나눠 놓았어요. 물리치료는 등과 손목의 부담을 더는 쪽으로 붙였습니다. 산후 4주 무렵이라 관절이 아직 느슨해, 추나는 통증 경과를 보고 미뤘어요.
- 침 손목·등·목의 통증과 뭉침을 함께 완화
- 약침 손목 힘줄과 등 근육 긴장을 겨냥
- 물리치료 등과 손목의 부담을 더는 기본 관리
- 산후 추나(보류) 통증이 허리 아래로 내려오면 산후 4주 이후 고려
기대 경과
먼저 풀릴 곳은 등 근육통입니다. 등 긴장이 가라앉으면 아기를 안고 있는 시간이 한결 견딜 만해져요. 손목은 힘줄 부종이 줄면서 들어 올릴 때의 찌릿함이 옅어지길 기대합니다. 만약 통증이 허리 아래로 내려온다면 그때는 산후 추나를 더 적극적으로 잡겠습니다. 남은 10kg의 부종과 체중은 산후 회복을 돕는 한약으로 함께 줄여가시길 권해 드렸어요.
함께 당부드린 관리
가장 신경 써야 할 건 손목을 쉬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아기를 안을 때 손목보호대로 힘줄을 받쳐 부하를 줄이도록 안내했어요. 수유나 안는 자세도 손목이 꺾이지 않게 바꿔 보시라 일러 드렸습니다. 산후 한 달은 관절이 느슨한 시기라, 무리한 손목 스트레칭은 오히려 힘줄을 자극할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어요.
물어보셨던 질문
Q. 온 김에 목이랑 어깨도 많이 뭉쳤는데 같이 봐 주실 수 있나요?
네, 침 치료할 때 뭉친 목까지 함께 놓아 드렸습니다. 손목·등과 같은 부하에서 온 긴장이라 한 번에 같이 다루는 편이 낫습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