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등과 손톱 부위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던 어르신은, 30년 전 다치고 초기 치료를 미룬 손이었습니다. 체열검사와 근력검사에서 오른쪽 상지의 신경 손상과 근위축이 확인됐습니다. 이미 오래 굳은 손상이라 완치가 아니라 통증과 뻣뻣함을 덜어내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30년을 미뤄 굳어버린 손
어르신은 오른쪽 손등과 손톱 부위 통증으로 오셨습니다. 밤에 통증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고 하셨어요. 손을 다친 시점은 30년도 더 지났다고 하셨습니다. 당시 초기 물리치료를 받지 못하고 통증을 미루다 상태가 굳어진 경우였습니다. 손을 움직이는 것도 뻣뻣하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체열검사가 가리킨 신경 손상
적외선 체열검사에서 오른쪽 상지와 손의 온도가 뚜렷하게 낮게 나왔습니다. 신경이 손상되면 그 부위의 순환 조절이 흐트러져 체온이 떨어집니다. 손가락을 바깥으로 펴고 벌리는 힘도 많이 저하돼 있었어요. 오른손 근육은 눈으로도 위축이 확인됐습니다. 가볍게 눌러도 통증에 놀라는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소견은 만성 말초신경병증에 부합합니다. 조갑부 통증과 예민한 과감각 때문에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가능성도 함께 염두에 두었어요.
- 체열검사(DITI) 오른쪽 상지·수부 체열 저하로 신경 손상 시사
- 근력검사 손가락 폄·벌림 근력 저하 및 운동 제한
- 시진·촉진 오른손 근위축, 가벼운 압박에도 통증·놀람 반응
치료 계획
치료의 목표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30년이 지난 신경 손상과 근위축은 힘이 다시 차오르거나 재생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완치가 아니라 뻣뻣함과 통증을 덜어내는 데 초점을 두었어요. 굳어 있는 근육의 긴장을 침으로 완화해 통증을 낮추는 방향입니다. 우선 오늘과 내일 연속으로 침치료를 하고, 다음 주부터는 격일로 내원하는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 침 굳은 근긴장 완화와 통증 제어
기대 경과
밤에 통증으로 깨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을 첫 신호로 봅니다. 손을 움직일 때 느끼는 뻣뻣함이 조금씩 가벼워지기를 기대합니다. 다만 저하된 근력이 돌아오거나 위축된 근육이 다시 차오르는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 한계는 치료를 시작하기 전 분명히 말씀드렸어요. 남은 불편을 덜고 지금 상태를 편하게 관리하는 데 치료의 의미가 있습니다.
물어보셨던 질문
Q. 다친 지 오래됐는데 손 힘이 다시 돌아올 수 있나요?
30년이 지난 신경 손상과 근위축은 힘이 다시 차오르거나 재생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치료로 기대하는 부분은 뻣뻣함과 통증 같은 불편을 완화하는 쪽입니다. 회복의 가능성과 한계를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