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2020년 2월 10일, 키에 비해 체중이 많이 뒤처지는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내원하셨습니다. 오늘은 소아 식욕부진에 보아탕 가미방을 처방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소아 식욕부진 — 밥을 잘 안 먹는 아이
신장은 또래 평균에 가까운데, 체중은 같은 또래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잘 먹지 않으니 체중이 따라오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소아 식욕부진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비위(脾胃)의 허약으로 봅니다. 소화를 담당하는 비위의 기운이 약하면 음식을 받아들이는 힘 자체가 부족해집니다. 먹어도 흡수가 안 되고, 식욕도 함께 떨어집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소화기관이 미성숙해서, 조금만 무리해도 식욕이 쉽게 꺾입니다.
소아 식욕부진은 단순 편식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비위의 기능적 문제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처방 구성 — 보아탕 가미방
소아 대표 보약인 귀룡탕을 기본으로 처방을 구성했습니다. 귀룡탕은 기혈을 보하면서 소화력을 함께 살려주는 처방으로, 성장기 아이에게 자주 쓰입니다.
이번 처방에서는 아이의 상태에 맞춰 다음 약재를 가미했습니다.
- 황기: 원기를 더해 소화기 기능을 뒷받침
- 백출: 비위를 강화하고 습(濕)을 없애 소화를 도움
- 사인: 기운의 순환을 촉진해 소화 정체를 풀어줌
- 녹용: 식욕 증진에 특화된 약재로, 이번 처방에서 핵심 가미 약재
- 산사·맥아·신곡·백두구: 소화 효소처럼 음식물 분해를 보조
체중이 신장에 비해 뒤처지는 경우, 단순히 많이 먹이는 것이 아니라 소화·흡수 능력을 먼저 키워주는 것이 한의학적 판단입니다. 비위가 튼튼해지면 식욕은 자연히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성장 시기에 맞춰 연 3~4회 정기 내원하면서 아이의 성장 추이를 함께 살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더 많은 처방 사례는 창포경희한의원 블로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실제 처방 약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