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오늘은 만성피로를 주 증상으로 내원하신 분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 분은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 그리고 골다공증약까지 이미 네 가지 약을 복용하고 계셨습니다. 각각의 약이 각각의 수치를 관리해주고 있었지만, 몸은 여전히 무겁고 피로가 쌓여간다고 하셨습니다. 이 피로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진료실에서 함께 천천히 살펴보았습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 세 가지를 합쳐 대사증후군이라고 합니다. 겉으로는 서로 다른 병처럼 보이지만 뿌리는 하나입니다. 바로 혈당의 문제입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냅니다. 그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고, 만성 염증이 생기며, 혈압이 오릅니다. 또한 세포가 에너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몸은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를 조달하게 됩니다. 이것이 만성피로의 핵심 원인 중 하나입니다.
처방받는 혈압약·혈당약·고지혈증약은 각각의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수치를 낮추는 것과 대사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특히 고지혈증약은 장기간 복용 시 간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이 분께는 옹기탕을 처방해 드렸습니다. 세포의 에너지 활용 능력을 높이고 혈당 조절을 돕는 약재로 구성한 맞춤 처방입니다. 소화 기능이 나아지고, 피로감도 점차 개선될 수 있습니다.
생활 관리도 함께 안내해 드렸습니다. 혈당은 식사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습니다. 과일, 빵, 면, 떡, 과자 등 탄수화물 간식은 최대한 줄이시고, 채소와 단백질 중심으로 드시길 권해드렸습니다. 아침에 우유, 요거트, 블루베리, 달걀로 드신다고 하셨는데 정말 좋은 식사 구성입니다. 꾸준히 운동을 하고 계신다는 것도 큰 강점입니다.
대사증후군은 저절로 회복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하지만 의지를 갖고 식사와 운동, 한약 치료를 함께 이어가신다면 몸의 대사 기능은 서서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관리해 건강을 되찾으시길 응원합니다.
대사증후군은 식생활 개선과 꾸준한 관리를 병행할 때 전반적인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