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2020년 12월 28일, 밥을 잘 먹지 않아 또래보다 체중이 조금 덜 나가는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내원했습니다. 오늘은 소화기 허약으로 인한 식욕부진에 이공산가미방(二功散加味方)을 처방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성장기 아이의 식욕부진
밥 먹기 싫다는 말을 달고 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억지로 먹이면 소화도 안 되고, 그냥 두자니 성장이 걱정됩니다. 이 아이는 키에 비해 체중이 약간 적었고, 식사량도 많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식욕부진
한의학에서 식욕부진은 비위(脾胃)의 기운이 약해진 상태로 봅니다. 비위는 소화와 흡수를 담당하는 장부입니다. 기운이 부족하면 먹어도 소화가 잘 안 되고, 식욕 자체가 떨어집니다.
성장기에 비위 허약이 지속되면 영양 흡수가 충분하지 않아 체중 증가가 더딜 수 있습니다. 몸이 음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아이가 밥을 안 먹는 것이 습관 때문인지, 소화기 기운이 약한 탓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처방의 출발점입니다.

이공산가미방 처방 구성
이공산(二功散)은 비위의 기운을 바로잡고 소화관의 운동을 돕는 처방입니다. 여기에 인삼을 가미해 전체 기력도 함께 보충했습니다.
- 백출(白朮):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불필요한 습기를 제거
- 진피(陳皮): 위장의 기 순환을 도와 복부 불편감 완화
- 후박(厚朴): 소화관의 긴장을 풀어 소화 운동 촉진
- 사인(砂仁): 위를 따뜻하게 하고 식욕을 자극
- 인삼(人蔘): 기력을 보충하고 식욕 회복에 도움
체질과 증상 정도에 따라 약재 비율과 가감이 달라집니다.
성장기 아이는 연 2회 내원하여 키와 체중 변화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상태만이 아니라 연령에 맞는 성장이 이어지는지 추적하는 것, 그것이 한의학에서 소아 성장을 바라보는 방식입니다.
더 많은 처방 사례는 창포경희한의원 블로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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