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2020년 1월 15일, 또래에 비해 성장이 더딘 남자아이가 내원하셨습니다. 오늘은 발육 부진 어린이에게 귀룡탕(歸龍湯)을 처방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발육 부진 — 비위허약(脾胃虛弱)으로 보다
키와 체중이 또래보다 적게 나가는 경우, 단순히 유전적 체질의 문제만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위(脾胃)가 음식을 소화하고 기혈(氣血)을 만들어 온몸에 공급하는 뿌리라고 봅니다.
비위가 약하면 성장판에 충분한 영양이 닿지 않습니다. 이 상태가 이어질 때 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귀룡탕 — 당귀와 녹용 분골로 기혈을 채우다
귀룡탕은 당귀(當歸)와 녹용(鹿茸)을 중심으로 비위 기능을 보하고 기혈을 충만하게 하는 처방입니다. 당귀는 혈액 생성과 순환을 돕는 약재이고, 이번 처방에는 녹용 중에서도 분골(粉骨) 부위를 다량 가미했습니다.
분골은 녹용 끝단의 성장 부위입니다. 석회질이 거의 없고 세포 활동이 가장 활발한 부분으로, 가루처럼 바스러진다는 뜻에서 분골이라 부릅니다. 최근 연구에서 녹용은 혈액 생성, 혈류 개선, 항스트레스 작용, 뇌 대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방 구성 원리
성장 처방에서 핵심은 약재의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되는 환경을 먼저 만드는 것입니다. 비위가 약하면 아무리 좋은 약재도 흡수되지 않습니다.
귀룡탕은 비위를 보하는 약재와 기혈을 채우는 약재를 함께 구성합니다. 아이의 소화력, 체력 상태, 현재 성장 단계에 따라 약재 가감이 달라집니다.
남아의 성장판은 2차 성징이 완료되기 전까지 열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 비위 기능을 보하고 기혈을 채우는 것이 처방의 방향이 됩니다.
더 많은 처방 사례는 창포경희한의원 블로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실제 처방 약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