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폐경 이후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으로 내원하신 한 분의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몸은 분명히 차가운데 이유 없이 열이 오르는 가짜 열감, 손발이 저리거나 부어오르는 순환 문제, 쉽게 피로해지고 의욕이 떨어지는 증상, 그리고 밤에 자주 깨거나 잠들기 어려운 불면까지 함께 호소하셨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하나씩 따로 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에, 일상이 상당히 힘드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갱년기는 단순히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시기가 아닙니다. 한의학에서는 몸 전체의 기(氣)와 혈(血)이 소모되고 균형이 흔들리는 시기로 봅니다. 그래서 하나의 증상만 잡는 것이 아니라, 몸 전반의 균형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처방을 구성합니다.
이번에 처방한 옹기탕은 보기(補氣)와 보혈(補血)을 기본으로, 허열(虛熱)을 가라앉히고 혈액 순환을 도우며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갱년기의 기본적인 허증(虛症) 상태를 보강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처방은 원내 탕전실에서 전통방식의 옹기약탕기로 오랜 시간 직접 달였습니다. 고온 멸균 후 파우치에 포장되어 위생적으로 관리됩니다. 옹기 방식으로 달이면 약 맛이 부드럽게 나와 복용하기가 한결 편하다는 말씀을 자주 들었습니다.
갱년기 증상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내원 시 충분한 문진과 진찰을 통해 각 분의 체질과 상태에 맞는 처방을 따로 구성합니다. 처음 복용하시는 동안에는 몸이 적응하는 시기로 가벼운 소화 불편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후 차츰 수면과 피로감에서 변화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규칙적으로 꾸준히 복용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갱년기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적절한 시기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폐경 이후 갱년기 증상은 호르몬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적절한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일상의 불편함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