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오늘은 환절기마다 코막힘과 맑은 콧물로 오랫동안 불편을 겪어오신 한 분의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이 분은 봄과 가을,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되면 어김없이 코가 막히고 투명한 콧물이 흘러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하셨습니다. 맑고 투명한 콧물이 동반되는 비염은 알레르기성·면역과민성 반응인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코 하나의 문제로만 보기 어렵고, 전신 면역 상태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면역은 특정 기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온몸의 균형과 관련된 전신 질환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계절성 비염을 폐(肺)와 비위(脾胃), 즉 호흡기와 소화기 기능이 함께 약해졌을 때 나타나기 쉬운 증상으로 봅니다.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 기능이 저하되면 코 점막이 과민하게 반응하게 되고, 이 상태가 반복되면 환절기마다 증상이 재발하게 됩니다.
이 분께는 폐와 비를 함께 보강하는 보중익기탕을 바탕으로, 코막힘과 콧물 완화에 도움이 되는 약재를 가미하여 처방을 구성했습니다. 처방은 원내 탕전실에서 전통 옹기탕전기로 직접 달여 제공하였으며, GMP 인증을 통과한 전문 한의약품 한약재만을 사용합니다. 전통 옹기 방식으로 달인 한약은 맛이 부드럽고 복용하기 편합니다.
생활 습관 면에서는 실내 습도를 40% 전후로 유지하시고, 목을 항상 따뜻하게 해주시도록 안내드렸습니다. 밀가루·면류·빵처럼 소화기에 부담을 주는 가공식품은 가급적 줄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반면 직접 조리한 음식이라면 육류와 채소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드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한약 복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빠짐없이 드시는 것입니다. 1년에 두 차례 환절기를 앞두고 미리 준비하시면 공백 없이 꾸준한 관리가 가능합니다.
계절성 비염은 면역 기능과 호흡기·소화기 건강을 함께 회복하면서 증상의 반복을 줄여가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한의학 치료의 기본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