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2021년 4월 15일, 운동을 막 시작한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내원했습니다. 오늘은 자한증(自汗症) 경향이 있는 아이에게 육미지황탕 가감 처방을 구성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자한증(自汗症) — 한의학에서 땀을 보는 시각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땀이 부쩍 늘었다는 이야기는 진료실에서 자주 듣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흘리는 땀을 자한증이라 하며, 소화기 계통의 기운이 약해진 상태와 연관 지어 봅니다.
이 아이는 식욕도 왕성하고 소화력과 맥상(脈象, 맥박의 상태)도 건강한 편이었습니다. 땀이 많은 것 자체보다는, 늘어난 운동량으로 소모되는 진액(津液, 체내 수분과 영양액)을 어떻게 보충할지가 처방의 초점이었습니다.

소아 보약 — 보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
아이에게 보약을 구성할 때 먼저 확인하는 것은 '지금 보할 준비가 됐는가'입니다. 소화기가 약한 상태에서 보약을 먹이면 오히려 속이 더부룩해지거나 소화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 아이처럼 소화 기능이 탄탄할 때는 진액과 원기를 보충하는 처방이 잘 맞습니다.
처방 구성 — 육미지황탕 가감
기본 처방은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입니다. 숙지황·산약·산수유를 주 약재로 하여 선천의 원기를 보익하는 처방으로, 소아 보약의 대표 처방 중 하나입니다. 건조성 비염이나 체력 저하에도 활용하는 처방입니다.
여기에 이 아이의 체질과 현 상태에 맞게 약재를 더했습니다.
- 구기자·사삼: 진액을 보충하고 속열을 내려주는 역할
- 황기: 표기(表氣)를 강화하여 과도한 발한을 조절하는 데 활용
- 녹용 분골(粉骨): 녹용 중 최상급 부위로, 선천 기운과 골수를 보충
보약이라고 해서 다 같은 처방이 아닙니다. 지금 이 아이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체질적으로 어떤 기운이 약한지를 먼저 파악해야 맞는 처방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처방 사례는 창포경희한의원 블로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실제 처방 약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