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얼마 전, 오랫동안 지속된 만성피로와 함께 가슴이 두근거리고 어지러움을 호소하시는 한 분이 내원하셨습니다. 평소 쉽게 지치고 기력이 없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계셨고, 증상이 오래된 만큼 많이 힘들어하고 계셨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심장의 진액이 부족해진 상태로 바라봅니다. 몸 안의 진액이 고갈되면 심신이 쉽게 불안해지고, 항진된 교감신경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아 두근거림과 어지러움, 그리고 만성적인 피로감이 함께 나타나게 됩니다.
이 분께는 보혈안신탕(補血安神湯)을 처방해 드렸습니다. 산조인, 원지, 백복신 등의 약재가 과도하게 항진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당귀, 백작약, 오미자가 체내 진액을 보충하여 기운을 돋워줍니다. 여기에 소화기 내 담음(痰飮)을 제거하고 소화 기능을 회복시키는 약재들도 함께 구성하여, 영양 흡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저희 한의원에서는 GMP 기준을 통과한 전문 한약재만을 사용하며, 원내 탕전실에서 전통 옹기 약탕기로 직접 달여 처방해 드립니다. 이렇게 달인 탕약은 맛이 부드럽고 흡수에도 좋습니다.
만성피로는 '쉬면 낫겠지'라고 여기기 쉽지만, 오래 지속된다면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버티기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회복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의학에서 만성피로와 기력 저하는 기혈(氣血) 부족과 심신 불안(心神不安)의 관점에서 접근하며,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추어 처방이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