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2021년 8월 23일, 코막힘과 콧물이 계절마다 반복되고 또래보다 성장이 더딘 남자아이가 내원했습니다. 오늘은 소아 비염과 성장부진에 선천지기를 보충하고 폐를 따뜻하게 하는 처방을 구성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비염과 성장부진 — 한의학적 해석
비염은 단순히 코가 약한 문제가 아닙니다. 폐(肺)가 허하고 차가울 때, 상부 기관지에서 코막힘과 충혈로 폐를 보호하려는 면역 과민반응으로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성장부진과 비염의 뿌리를 같은 곳에서 찾습니다. 선천지기(先天之氣),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생명력이 약하면 성장이 더뎌지고, 소화기와 호흡기가 함께 약해집니다.
알레르기 항원을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허한해진 폐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치료의 근본으로 봅니다.

비위(소화기)와 폐 — 왜 함께 봐야 하나
한의학에서는 소화기(비위, 脾胃)가 폐를 영양한다고 봅니다. 토생금(土生金), 땅이 쇠를 낳는다는 원리입니다. 소화기가 약하면 흡수한 영양분이 폐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않습니다.
밥을 잘 먹어도 흡수가 부족하거나, 소화기가 약해 배탈이 잦은 아이라면, 비염 치료에서도 소화기를 함께 살핍니다.
비위가 튼튼해야 폐도 건강해집니다. 성장과 면역, 두 가지를 함께 챙기는 이유입니다.
처방 구성 — 건강(乾薑)으로 폐와 소화기를 따뜻하게
처방은 선천 허약을 보충하고 성장을 돕는 기본 구성에, 폐와 호흡기를 따뜻하게 보하는 약재를 더했습니다.
주요 약재 건강(乾薑)은 말린 생강입니다. 폐와 소화기를 함께 따뜻하게 하는 성질을 가지며, 차가운 기운이 쌓여 코 점막이 예민해진 경우에 씁니다. 소화기를 따뜻하게 데워 영양 흡수를 돕는 역할도 합니다.
아이의 선천지기 상태, 성장 정도, 비염의 심한 정도에 따라 약재 가감이 달라집니다. 환절기마다 비염이 심해지는 아이라면, 봄·가을 환절기 전에 체질에 맞는 처방을 구성합니다.
더 많은 처방 사례는 창포경희한의원 블로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실제 처방 약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