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오늘은 숨이 자주 차고 입맛이 전혀 없어 일상이 많이 힘드셨던 어르신 한 분의 이야기를 나눠드리려 합니다.
이 분께서는 심장 기능이 약해지면서 심폐에 부종이 생기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지는 증상을 오랫동안 겪어 오셨습니다. 여기에 소화 기능까지 함께 저하되어 식사를 해도 먹은 것 같지 않고 입맛이 없어 체력이 많이 떨어지신 상태였습니다. 더불어 골절 이후 뼈 회복이 더뎌 일상생활에도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으셨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기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를 기혈양허(氣血兩虛)로 보고, 기(氣)와 혈(血)을 함께 보충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단순히 하나의 증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흐름과 균형을 함께 살피는 것이 한의학적 접근의 특징입니다.
이 분께는 기혈을 보충하는 대표 처방인 가미팔진탕을 구성하였습니다. 팔진탕은 기를 보하는 사군자탕과 혈을 보하는 사물탕을 합한 처방으로, 여기에 심폐 기능을 안정시키고 소화기를 강화하며 골절 회복을 돕는 골쇄보 등의 약재를 가미하였습니다. 특히 녹용 가운데서도 영양 물질이 가장 풍부한 상단 15%에 해당하는 분골 부위를 충분히 넣어 전반적인 기력 회복에 집중하였습니다.
한약은 원내 위생적인 탕전실에서 전통 방식의 옹기탕전기로 오랜 시간 정성껏 달였습니다. 옹기 재질 특유의 특성 덕분에 약 성분이 부드럽게 우러나 흡수가 잘 되는 탕약이 완성됩니다. 하루 세 번 식후 30분 이내에 따뜻하게 복용하시도록 안내해 드렸으며, 한약 복용과 함께 침 치료도 꾸준히 이어가시도록 권유드렸습니다.
기력이 많이 떨어지고 숨이 자주 차거나 식욕 부진이 오래 지속된다면, 기혈의 흐름과 장부 기능을 함께 살피는 한의학적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하여 상담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가미팔진탕(加味八珍湯)은 기(氣)와 혈(血)을 동시에 보충하는 팔진탕을 기반으로 개인의 증상에 맞는 약재를 더해 구성하는 한방 보약 처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