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오늘은 만성피로와 체력저하로 내원하신 한 분의 이야기를 나눠드리려 합니다. 피로감이 날로 심해지는데 왜 그런지 원인을 모르겠다고 하셨는데요, 진료 과정에서 여러 증상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어깨 근육통, 눈이 자꾸 침침해지는 느낌, 전반적인 혈액순환 저하, 그리고 점점 심해지는 무기력감. 이 증상들은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바로 간기능의 저하였습니다. 근력을 많이 쓰는 신체 활동, 잦은 음주, 교대근무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 리듬이 오랜 시간 간에 부담을 쌓아온 것이었습니다. 피로물질과 독소, 혈중지질이 모두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간이 지치면 온몸의 컨디션이 함께 떨어지게 됩니다.
이 분께는 간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인진오령산과, 근육통·체력저하 회복을 돕는 사군자탕을 합친 맞춤처방을 드렸습니다. 여기에 녹용 분골 부위를 넉넉히 가미하여 전반적인 기력 회복을 함께 도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한약은 아침·저녁 식후 30분 이내에 따뜻하게 복용하시는 것이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함께 안내드린 해독주스도 꼭 챙겨 드시길 권합니다. 사과·비트·당근은 비타민을, 샐러리·케일·신선초는 섬유질과 간 해독 기능을, 아몬드유(또는 두유)는 식물성 지방을 보충해 줍니다. 이 재료들을 모두 믹서기에 갈아 500ml 정도씩 매일 드시면 한약과 함께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한약은 직사광선을 피해 냉장 보관하시고, 가공식품과 밀가루 음식은 줄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빠지지 않고 규칙적으로 복용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체력이 회복되고 피로감과 근육통이 줄어드는 느낌이 드신다면, 몸이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피로·근육통·안구 건조 등 전신에 다양한 증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으므로, 여러 증상이 함께 겹친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