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오늘은 최근 내원하신 한 분의 사례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한여름 무더위가 한창이던 시기에, 오래된 수면 장애와 손발바닥 열감, 그리고 손가락 통증으로 고생하시다가 한의원을 찾아주신 분이었습니다.
자세한 진찰을 통해 살펴보니, 기혈(氣血)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오랜 기간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몸의 진액(津液)을 서서히 소모시켜, 밤이 되어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 증상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손발바닥이 화끈거리는 허열(虛熱)도 함께 나타났고, 손가락 관절의 불편함도 있으셨습니다. 기혈이 부족해지면 몸 전반의 균형이 흔들리면서 수면, 체온 조절, 관절 기능 등 여러 부분에서 복합적인 불편함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분께 드린 처방은 귀비탕(歸脾湯) 가감방입니다. 귀비탕은 기혈을 보충하는 대표적인 한방 처방으로, 이 분의 증상에 맞게 약재를 더하고 조정하였습니다. 용안육, 야교등, 원지, 복신 등은 신경을 진정·안정시켜 숙면을 돕고, 백작약(초)과 아교는 체내 진액을 보충하며 허열을 다스려 손발 번열감을 완화합니다. 계지와 강활은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여 손가락 불편함 개선을 돕습니다.
여기에 뉴질랜드산 녹용의 분골(分骨) 부위 37.5g을 가미하였습니다. 분골은 녹용 전체에서 상부 약 15%에 해당하는 부위로, 유효성분이 가장 풍부하게 함유된 최상급 부위입니다. 기력 증진과 면역력 강화를 보조하여 전반적인 회복을 뒷받침합니다.
처방은 원내 탕전실에서 전통 방식의 옹기탕전기로 오랜 시간 직접 달였습니다. GMP 기준을 통과한 전문한의약품 한약재만을 사용하며, 멸균 파우치 포장으로 위생과 안전을 철저히 관리합니다. 15일분을 처방해드렸으며, 아침·저녁 식후 30분 이내에 따뜻하게 복용하시도록 안내드렸습니다. 복용 중 변이 다소 묽어지거나 방귀가 늘어나는 증상은 양호한 반응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면의 질 저하, 지속적인 피로감, 손발 열감이 함께 나타난다면 기혈 부족 여부를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정확한 진찰을 통해 체질과 증상에 맞는 처방을 받는 것이 건강 회복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