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코로나 감염 이후 체력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의 내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만성피로와 기력 저하로 내원하신 한 분의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내원하셨을 당시,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극심한 무기력증이었습니다. 감염 이후 식사량이 현저히 줄었고, 소화 기능도 함께 저하된 상태였습니다. 여기에 잔기침이 오랫동안 이어졌고, 허리 통증도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함을 겪고 계셨습니다.
코로나 후유증은 평소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그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 분의 경우, 감염 이후 소화 기능이 약해지면서 기혈(氣血)의 순환과 보충이 원활하지 않아 전반적인 체력 저하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처방은 두 단계로 나누어 설계하였습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소화 기능 회복에 집중하였습니다. 소화기가 정상화되어야 이후에 드리는 기혈 보충 약의 성분도 몸에 온전히 흡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단계에서 식사량이 돌아오고 전반적인 대사 기능이 회복되는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기혈을 보충하는 약을 처방하였습니다. 체력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고, 지속되던 잔기침과 허리 통증 개선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총 30일분으로 구성되었으며, 한 달간의 복약 이후에도 잔여 증상이 있다면 추가적인 처방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한약은 식후 30분 이내에 따뜻하게 복용하시는 것이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복약 중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규칙적으로 드시는 것이 효과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습관입니다. 음식은 가공식품이나 밀가루 음식을 피하시고, 직접 조리한 음식을 골고루 드시길 권장드립니다.
코로나 이후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신다면, 체질과 증상에 맞는 단계적인 한방 처방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만성피로는 소화 기능 정상화를 선행한 뒤 기혈을 보충하는 단계적 접근이 한의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치료 원칙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