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2021년 11월 9일, 갱년기 증상으로 힘드신 40대 여성분이 내원하셨습니다. 오늘은 한열왕래(寒熱往來)와 체력 저하를 호소하시는 분께 청리자감탕을 처방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갱년기증후군 — 열이 올랐다 식어내렸다
어린 자녀를 돌보면서 체력 소모가 심하신 상황이었습니다. 얼굴로 열이 달아올랐다가 갑자기 식어내리는 증상이 반복됐고, 잠을 깊게 못 주무시며 입이 까끌까끌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갱년기 한열왕래
한의학에서는 갱년기 이후 이런 증상들을 간(肝)과 신(腎)의 기능 저하로 진액(津液)이 부족해진 상태로 봅니다.
진액이 마르면 몸 안의 열을 제대로 식히지 못합니다. 그래서 열이 올랐다 내려갔다 하는 한열왕래가 반복되고, 수면 장애와 체력·면역력 저하도 함께 나타납니다. 모두 같은 뿌리에서 오는 증상입니다.
한열왕래는 단순한 피로가 아닙니다. 진액이 부족해지면서 몸의 체온 조절 기능이 흔들리는 것으로, 갱년기증후군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입니다.

처방 구성 — 청리자감탕에 녹용 분골 가미
청리자감탕(淸裏滋坎湯)은 진액을 보충해 몸을 적시고, 속에 쌓인 열을 가라앉히는 방향으로 구성된 갱년기 처방입니다. 보충과 청열(淸熱)을 동시에 잡는 것이 이 처방의 핵심입니다.
여기에 녹용 분골(최상급 부위)을 다량 가미했습니다. 녹용은 신장의 기운을 보하고 소모된 체력과 면역 기능을 받쳐주는 대표적인 보양 약재입니다. 육아로 인한 체력 소진이 심한 상황이었기에, 열을 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열을 내리는 약재와 보양 약재의 비율은 체질과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경우에는 두 방향을 함께 잡되, 보양 쪽에 비중을 더 둔 구성으로 가감했습니다.
더 많은 처방 사례는 창포경희한의원 블로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실제 처방 약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