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오늘은 오랜 병간호로 심신이 지쳐 내원하신 한 분의 이야기를 나눠드리려 합니다. 가족의 곁을 지키느라 정작 본인의 몸을 돌볼 틈이 없으셨던 분이었습니다.
이 분은 가족의 병간호를 이어가는 동안 자신의 피로가 쌓이는 것을 느끼면서도 쉽게 쉬지 못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내원하실 때는 항상 피곤하고 몸이 무거우며, 충분히 자도 개운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지치고 기력이 예전 같지 않아 일상이 힘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심리적으로도 많이 지쳐 있으셨고, 마음이 늘 무겁고 불안하다고도 하셨습니다.
진료를 통해 체질과 증상을 꼼꼼히 살펴보니, 기(氣)와 혈(血)이 모두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기력도, 온몸 구석구석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액의 순환도 함께 약해진 상태였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기력과 혈액을 동시에 보충해주는 방향으로 처방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분께 드린 한약은 팔물탕(八物湯)을 기본으로, 체질과 증상에 맞게 약재를 가감하였습니다. 팔물탕은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사군자탕(四君子湯)과 혈액 생성 및 순환을 돕는 사물탕(四物湯)이 합쳐진 처방입니다. 두 처방이 결합되어 기와 혈을 동시에 보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용안육(龍眼肉) 등의 약재를 더하여 병간호 과정에서 쌓인 정신적인 긴장과 불안도 함께 다독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몸의 피로와 마음의 소진은 함께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두 가지를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약은 창포경희한의원 원내 탕전실에서 전통 방식의 옹기탕전기로 직접 달였으며, GMP 기준을 통과한 전문 한약재만을 사용합니다. 멸균 파우치 포장으로 위생적으로 제공되어 안심하고 복용하실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가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한 휴식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며, 한의학적 체질 평가를 통해 기혈(氣血)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