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오늘은 갱년기 이후 어지럼증과 만성 피로로 힘드셨던 한 분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얼마 전 50대 여성분 한 분이 내원하셨습니다. 오랫동안 어지럼증이 이어지고 있고, 머리가 늘 무겁고 맑지 못한 느낌이 든다고 하셨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해지고, 밤에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으며, 마음이 자꾸 불안해진다고도 하셨습니다. 몸 전체가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고 계셨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기혈(氣血)이 모두 허약해진 것으로 봅니다. 특히 갱년기 이후에는 간(肝)과 신(腎)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몸의 기운과 혈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여기에 몸 안에 담음(痰飮)이 쌓이면 어지럼증이 더욱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분께는 건비이사탕을 처방해드렸습니다. 전통 의서에서 기혈이 모두 허약해져 어지럽고, 머리가 무겁고 맑지 못하며, 마음이 불안한 증상에 활용되어 온 처방입니다. 갱년기 이후 간·신의 허약을 보충하여 피로를 개선하는 약재들과, 담음을 제거하여 어지럼증을 다스리는 약재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여기에 녹용의 최상급 부위인 분골을 넉넉히 가미하여 처방을 완성했습니다.
30일분을 매일 식후 따뜻하게 복용하시도록 안내해드렸습니다. 어지럼증과 피로감이 서서히 줄어들고, 잠을 좀 더 깊이 자게 되시는 것이 이 처방의 첫 번째 호전 반응입니다.
보약은 빠른 변화보다 꾸준한 복용을 통해 몸의 바탕을 채워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빠지지 않고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연속 복용 시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건비이사탕은 기혈 허약으로 인한 어지럼증·만성피로·불안·불면 등의 증상에 전통적으로 활용되어 온 보약 처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