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오늘은 생리통으로 오랫동안 고민하셨던 한 분의 이야기를 나눠드리려 합니다.
매달 생리 때마다 하복부 통증이 심하고, 생리가 끝나고 나서도 몸이 쉽게 피로하고 무기력하다고 하셨습니다. 소화도 원활하지 않고 몸이 전반적으로 무거운 느낌이 든다고도 말씀해 주셨지요. 생리통은 단순히 자궁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의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살펴보면, 기(氣)와 혈(血)이 모두 부족한 기혈양허(氣血兩虛) 상태에 체내 비정상적인 체액인 담음(痰飮)까지 쌓여 있는 경우였습니다.
이에 저는 가감팔물탕(加減八物湯)을 처방해 드렸습니다. 이 처방은 기를 보충하는 사군자탕(四君子湯)과 혈을 보충하는 사물탕(四物湯)이 합쳐진 팔물탕(八物湯)을 기본으로 합니다. 여기에 담음 제거에 도움이 되는 반하(半夏)와 진피(陳皮) 등을 가미하여 소화기 기능도 함께 아우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기와 혈을 동시에 보충하면서 불필요한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이 처방의 핵심입니다.
한약은 아침·저녁 식후 30분 이내에 따뜻하게 데워 복용하시는 것이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바쁜 아침에 드시지 못하셨다면 점심이나 저녁에 복용하셔도 약효는 같습니다. 복용 초기 2~3일간 대변이 무르거나 횟수가 늘어날 수 있는데, 이는 몸이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반응입니다.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꼭 한의원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리통으로 인한 건강보험 첩약은 연간 4회까지 처방받으실 수 있으며, 연속 복용 시 더욱 안정적인 경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약이 거의 다 되어갈 때쯤 미리 연락 주시면 공백 없이 이어서 처방을 드릴 수 있습니다.
가감팔물탕은 기혈(氣血)이 함께 부족하여 생리통, 만성 피로, 소화 불편을 동반하는 여성분들에게 활용되는 한방 처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