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2024년 9월 20일, 출산 후 손목과 무릎, 골반이 쑤시고 온몸이 무거운 산모 한 분이 내원하셨습니다. 오늘은 산후풍 증상에 보허탕을 처방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산후풍 — 출산 후 찾아오는 관절 통증
출산은 몸에 큰 부담을 주는 사건입니다. 손목·무릎·골반·허리 곳곳이 아픈 건 단순히 많이 사용해서만은 아닙니다.
출산 후 급격히 변하는 호르몬 변화와 충분히 쉬지 못하는 환경이 몸의 회복력을 낮춥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상태를 어혈(瘀血) 정체와 기혈 허약으로 봅니다.
출산 과정에서 기혈이 크게 소모됩니다. 남은 어혈이 관절과 근육 사이 순환을 방해하면서 통증이 생기는 구조입니다.

보허탕 — 산후 처방의 구성 원리
보허탕은 출산 후 소모된 기혈을 보충하고 어혈을 제거하는 처방입니다.
이 처방의 핵심 약재는 녹용입니다. 녹용은 신장과 간의 기운을 보하고 피로를 다스리는 데 씁니다. 24시간 아이를 돌보며 쉬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모된 진기(眞氣)를 채우는 역할을 합니다.
이 분은 하복부 부종이 동반되어 있었습니다. 하복부 혈류 순환을 돕는 약재를 다량 가미했습니다.
산후 몸은 큰 수술 후와 같습니다. 출산 초기부터 어혈을 제거하고 기혈을 채우는 처방으로 몸의 기반을 잡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처방을 선택한 이유
저도 제 아내의 출산 후에 보허탕을 직접 달였습니다. 이 처방을 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출산 후에는 어혈 제거와 기혈 보충, 이 두 가지가 동시에 필요합니다. 어혈이 남으면 관절 통증이 이어지고, 기혈이 부족하면 피로가 쉽게 쌓입니다. 보허탕은 이 두 가지를 함께 다루도록 구성된 처방입니다.
더 많은 처방 사례는 창포경희한의원 블로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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