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오늘은 만성피로와 기력저하로 내원하신 분의 케이스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특별히 아픈 것도 아닌데 몸이 너무 무겁고, 조금만 움직여도 지쳐요." 이렇게 말씀하시며 한 분이 내원하셨습니다. 오랫동안 피로가 쌓여 체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였는데, 단순한 과로로 보기엔 기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권해 드렸습니다.
검사 결과, ALT와 AST 두 가지 간기능 수치가 정상 범위를 다소 초과해 있었습니다. 수치 자체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만성적으로 간에 부하가 걸려왔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결과였습니다. 빌리루빈 수치도 약간 상승해 있었고, 크레아티닌과 지질 관련 수치 역시 간기능과 연관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간은 하루에도 수많은 대사와 해독 작업을 쉬지 않고 처리하는 장기입니다. 음식에서 오는 노폐물, 운동 후 발생하는 젖산, 각종 피로 물질까지 모두 간을 통해 처리됩니다. 과로나 불규칙한 식습관, 음주가 반복되면 간이 받는 누적 부하가 점점 커지고, 이것이 만성피로와 기력저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생활습관 개선도 회복에 중요합니다. 컨디션이 돌아올 때까지 무리한 운동은 잠시 쉬어 주시고, 음주는 반드시 삼가야 합니다. 밀가루, 빵, 면류 등 단순당 위주의 음식은 간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므로, 단백질과 채소 중심의 균형 잡힌 식사를 권장드렸습니다. 직접 조리한 음식이라면 육류와 채소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드셔도 좋습니다.
처방으로는 간기능 회복과 소화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원내 탕전실에서 직접 달여 드렸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꾸준한 복용이 함께 이루어질 때 몸의 컨디션이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성피로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간기능을 포함한 혈액검사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