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최근 출산을 마치신 한 분이 오셨습니다. 새 생명을 맞이한 기쁨 속에서도, 몸이 많이 지쳐 있으셨고 산후 회복에 대한 걱정도 함께 가지고 계셨습니다.
출산 후 4주는 산모에게 매우 중요한 회복의 시작점입니다. 오로 배출과 어혈 제거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이며, 출산 과정에서 잃은 체액과 혈액으로 인해 면역력도 많이 저하되어 있는 때입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싶어도 신생아를 돌보아야 하기 때문에, 이 시기의 피로는 더욱 깊이 쌓이기 쉽습니다.
이번에 처방해 드린 한약은 보허탕입니다. 산후 4주차에 맞는 산후보약으로, 오로 및 어혈 제거와 기혈 보충에 초점을 맞춘 처방입니다. 산후풍 예방, 피로 개선, 출산으로 약해진 몸의 회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번 처방에는 뉴질랜드산 녹용의 분골 부위를 엄선하여 가미하였습니다. 분골은 녹용 중에서도 유효 성분이 가장 풍부한 부위입니다.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약재와 관절 불편감을 완화하는 약재도 함께 더했습니다. 신생아를 돌보며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으실 텐데, 수면의 질이 개선되면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6주차부터는 자궁이 원래 크기로 돌아오며 하복부 혈류가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이때부터 관절 통증이 점점 느껴지기 시작할 수 있으며, 9주차 전후로는 붓기가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합니다. 피로감이 줄어들고 식사량이 늘어나며 관절 불편함이 완화된다면 좋은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15일 후에는 6주차에 맞는 두 번째 산후보약을 처방해 드릴 예정입니다.
식사는 가리지 않고 골고루 챙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하게 돌볼 수 있습니다. 원내 탕전실에서 직접 달인 한약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산후보약은 출산 직후부터 회복 단계에 맞추어 처방받는 것이 산모의 건강 회복에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