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2025년 12월 15일, 긴장하면 말이나 소리가 먼저 튀어나오는 아이와 함께 어머니가 내원하셨습니다. 오늘은 소아 틱 및 신경과민 증상에 억간산(抑肝散)을 처방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틱 장애 — 참으려 할수록 더 나오는 이유
"참아야지" 의식하는 순간, 오히려 증상이 더 튀어나옵니다.
의지력 부족이 아닙니다. 뇌가 이미 과부하 상태라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긴장하거나 신경을 쓸수록 증상이 두드러지는 것은, 이 구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신경 과열
한의학에서는 이 상태를 간기울결(肝氣鬱結) — 간의 기운이 울체되어 신경계가 과열된 것으로 봅니다.
가만히 있어도 말이나 소리가 먼저 나오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증상이 더 두드러지는 패턴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뇌가 자극에 과반응하고 있는 것이라, 억누르려 할수록 오히려 더 나타나는 구조입니다.
틱은 신경계 문제이기 때문에, 아이를 야단치거나 "하지 마"라고 반복하는 것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억간산 처방 구성
억간산(抑肝散)은 간의 열을 내리고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처방입니다. 스트레스·신경과민·불안·틱 증상이 있는 소아에게 오래전부터 활용해온 처방입니다.
이 경우 지실(枳實)을 포함하여 처방을 구성했습니다.
- 지실(枳實): 울체된 기(氣)를 풀고 답답하고 압박감 있는 상태를 낮추는 약재
- 억간산 본방: 당귀·천궁으로 혈을 보하고, 시호·조구등으로 간풍(肝風)을 가라앉힘
신경계에 '조절할 여유'를 만들어주는 것이 처방의 방향입니다. 증상이 오래된 경우일수록 꾸준한 복용이 필요하며, 단기간에 결과를 기대하기보다 서서히 변화를 살피는 것이 맞습니다.
더 많은 처방 사례는 창포경희한의원 블로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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