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포경희한의원 장윤호원장입니다.
2022년 10월 14일, 기혈허약으로 체중 관리가 잘 되지 않아 내원하신 분께 공진단 가감방을 처방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기혈이 약하면 다이어트도 쉽지 않습니다
내원하신 분은 식사량이 많지 않은데도 체중이 줄지 않고, 쉽게 피로하다고 하셨습니다. 소화가 더디고, 손발이 차며, 몸이 자주 붓는 상태였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기혈허약(氣血虛弱) 이라 합니다. 기혈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체중 조절이 어려운 체질로 이어집니다. 이 경우 단순히 식이를 제한하는 것보다, 몸의 기능 자체를 살리는 방향이 맞습니다.

공진단 — 이 처방을 선택한 이유
공진단은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에 기록된 처방으로, 선천 원기를 보충하고 인체 상하의 기혈 순환을 바로잡는 처방입니다. 당귀·산수유·녹용이 핵심 구성입니다.
기혈이 충분해야 몸이 제 기능을 합니다. 대사도, 체중 조절도 기혈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기혈이 부족한 상태에서 억지로 식이를 제한하면, 오히려 기초대사량이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먼저 기혈을 채우고 순환시키는 것이 이 처방의 방향입니다.

지실·건강을 더한 이유 — 처방 구성 원리
이 처방에서는 공진단 기본 구성에 지실(枳實)과 건강(乾薑)을 가미했습니다.
- 녹용: 신장의 양기를 보충하고 기혈 생성을 돕습니다
- 당귀: 혈허(血虛)를 보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합니다
- 산수유: 신장·간장의 음기를 보하고 항산화를 돕습니다
- 지실(枳實): 정체된 기운을 풀어 소화와 대사를 촉진합니다
- 건강(乾薑): 비위(脾胃)를 따뜻하게 하여 소화 기능을 살립니다
기혈을 보하면서도 소화가 약하고 몸이 냉한 체질에는, 지실과 건강을 함께 써야 보익 작용이 실질적으로 작동합니다. 체질과 증상 정도에 따라 약재 구성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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