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옮기다 '뚝' 소리가 난 뒤 등에서 옆구리로 결림이 뻗친 경우, 대부분 디스크가 아니라 흉추부 염좌와 늑간신경통입니다. 이 사례도 X-ray에서 골절이 없었고, 체간 회전·신전 검사에서 좌측 회전과 뒤로 젖히는 동작에만 통증이 재현됐습니다. 등뼈 사이 기둥근육이 놀라면서 갈비뼈를 타고 옆구리까지 결림이 번진 상태였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뚝' 소리 뒤 등에서 옆구리로 번진 결림
오랜만에 오신 분이 얼마 전 짐을 옮기다 등에서 '뚝' 소리가 났다고 하셨어요. 처음엔 등 전체가 아팠는데, 이제는 옆구리 쪽으로 결림이 뻗친다고 하셨습니다. 특징이 하나 있었습니다. 누웠다가 일어설 때 통증이 커지고, 정작 일할 때는 통증을 덜 느낀다고 하셨어요. 이미 사진을 찍어 늑골이나 척추 골절이 없다는 것은 확인하고 오신 상태였습니다.
몸통을 돌리고 젖혀 통증을 재현했습니다
직접 서시게 한 뒤 힘을 빼게 하고 제가 몸통을 좌우로 돌려 봤습니다. 오른쪽 회전과 앞으로 숙이는 동작은 괜찮았어요. 그런데 좌측으로 회전하고 뒤로 젖힐 때 옆구리 통증이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등뼈 한가운데 기둥이 되는 근육이 이 각도에서 가장 아팠습니다. 통용되는 진단으로는 흉추부 염좌와 늑간신경통에 해당합니다.
갈비뼈를 타고 번지는 결림
사진을 보면서 이렇게 설명드렸습니다. 갈비뼈 사이사이에는 근육이 있고, 이 근육이 등뼈 가운데 기둥에서 시작해 옆구리를 감고 돌아옵니다. 가운데 기둥이 놀라면 그 결을 타고 옆구리까지 결림이 번집니다. 디스크가 아니라 등뼈의 인대와 신경이 함께 놀란 상태로 보시면 됩니다.
- 체간 회전·신전 검사 좌측 회전과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 옆구리 통증 재현, 우측 회전·굴곡은 정상
- X-ray(내원 전) 늑골·척추 골절 소견 없음
치료 계획
골절이 없고 근육과 인대, 신경이 놀란 급성기이므로 자극을 줄이며 회복을 돕는 쪽으로 잡았습니다. 놀란 기둥근육과 늑간의 긴장을 침으로 풀고, 물리치료로 통증을 가라앉히는 순서였어요. 급성 염좌는 무리한 조작보다 안정적인 자극이 회복에 유리합니다.
- 침치료 놀란 흉추 기둥근육과 늑간 긴장을 풀어 결림 완화
- 물리치료 급성기 통증과 근긴장을 가라앉히는 기본 처치
기대 경과
회복의 기준은 생활 동작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지금은 누웠다 일어설 때 옆구리가 결리는데, 이 통증이 줄어드는 것이 첫 신호입니다. 이어서 몸통을 좌측으로 돌리거나 뒤로 젖힐 때 걸리던 느낌이 옅어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급성 염좌는 자극을 줄이고 치료를 이어가면 결림의 범위가 옆구리에서 등 쪽으로 좁혀지는 흐름을 기대합니다.
물어보셨던 질문
Q. 일할 때는 안 아픈데 누웠다 일어날 때 더 아픈 이유가 뭔가요?
놀란 기둥근육이 특정 각도에서만 당겨지기 때문입니다. 누웠다 일어설 때 몸통을 세우며 등뼈 가운데 근육이 늘어나고, 이때 결림이 커집니다. 일하는 자세는 그 각도를 피하고 있어 통증이 덜 느껴지는 것입니다.
Q. 이거 디스크는 아닌가요?
디스크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진에서 골절이 없었고, 좌측 회전과 신전이라는 특정 동작에만 통증이 재현됐습니다. 디스크보다는 등뼈 인대와 늑간신경이 함께 놀란 급성 염좌에 가깝습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