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어깨가 아래로 처지고 팔이 위로 기우는 40대 여성분이었습니다. 20년 전 사고와 출산·수유가 겹치며 승모근과 어깨뼈 주변이 굳어 라운드숄더가 자리잡은 경우로 봤어요. 어깨뼈를 앞으로 말리게 한 근육 긴장을 침으로 풀어가는 방향을 잡았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처진 어깨와 위로 기운 팔
왼쪽 어깨가 오른쪽보다 눈에 띄게 내려와 있었습니다. 팔이 위쪽으로 기울고 통증이 심하다고 하셨어요. 20여 년 전 큰 교통사고를 세 번 겪은 뒤로 목과 어깨, 등의 통증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출산하고 남아를 수유하면서 팔을 많이 쓰자 마비감까지 느꼈다고 하셨어요. 정형외과에서는 견갑골이 앞으로 기운 구조 문제라 했지만 수술 대상은 아니라는 소견을 받으셨습니다.
움직임 초기부터 나온 통증
어깨를 움직여 보자 팔을 채 올리기도 전에 통증이 나타났습니다. 관찰만으로도 왼쪽 어깨가 처지고 앞으로 말린 라운드숄더가 뚜렷했어요. 승모근을 눌러 보니 긴장이 심했고 늑골 주변 근육까지 함께 굳어 있었습니다. 어깨뼈가 앞으로 말린 상태라 팔을 들거나 저항을 줄 때 승모근이 과하게 동원되고 있었어요. 통증 양상과 촉진 소견을 모아 승모근·견갑 주위 근막통증증후군, 그리고 목 긴장이 어깨뼈 정렬에 함께 얽힌 경추 긴장으로 판단했습니다.
- 어깨 관찰 왼쪽 어깨 처짐과 앞으로 말린 라운드숄더 확인
- 어깨 운동 검사 팔을 올리는 초기부터 통증 발생
- 근긴장도 촉진 승모근과 늑골 주위 근육의 현저한 긴장
치료 계획
구조 문제라 해서 뼈를 직접 옮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깨뼈를 앞으로 당기고 있는 것은 결국 근육이에요. 굳은 승모근과 경추 주변 긴장을 침으로 풀면 어깨뼈가 제자리로 돌아설 여지가 생깁니다. 목 위에 어깨뼈가 얹혀 있어 목이 굳으면 어깨도 같이 굳는 만큼, 목과 어깨를 함께 다뤘어요.
- 침 굳은 승모근·견갑 주위와 경추 긴장을 풀어 어깨뼈 정렬 회복을 도움
기대 경과
오래 굳은 어깨라 한 번에 풀리지는 않습니다. 승모근 긴장이 내려가면 팔을 올릴 때 초기에 걸리던 통증부터 줄기를 기대해요. 어깨뼈가 조금씩 뒤로 자리를 찾으면 처진 어깨 높이 차이도 완만해질 수 있습니다. 수유처럼 팔을 오래 쓰고 난 뒤 무거워지던 느낌이 덜해지는지를 지표로 삼았어요. 통증이 팔로 뻗거나 팔 힘이 빠지는 변화가 생기면 신경 쪽 검사를 더하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