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뒤 무릎 연골 정리 시술을 받았는데 통증이 더 심해져 앉았다 일어서지 못하는 상태로 오셨습니다. 무릎은 양측 퇴행성 관절염, 허리는 척추분리증에서 진행한 전방전위증·척추관 협착증으로 판단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수술로 넘어가지 않도록 통증과 관절 부하, 수면을 함께 관리하는 보존치료를 계획했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시술 뒤 더 나빠진 무릎
60대 남성분이 걷기가 힘들다며 오셨습니다. 낙상 후 연골이 손상되었다는 진단으로 양측 무릎 연골 정리 시술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술 뒤 통증이 가라앉기는커녕 더 심해졌습니다. 상담 중에도 앉았다가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고, 굽힌 무릎을 능동적으로 펴지 못하는 심한 기능 저하가 관찰됐습니다. 통증 부위는 양쪽 무릎 관절 둘레 전체였습니다. 소견을 종합해 양측 퇴행성 슬관절염으로 판단했습니다.
7년에 걸쳐 진행한 허리
허리는 7년 전 척추분리증 진단이 시작이었어요. 이후 전방전위증과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행해 다른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 오셨습니다. 분리증이 동반되면 퇴행 속도가 남들보다 빨라지는 편입니다. 이 경우 협착증은 신경관이 좁아진 상태라,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남는 선택지가 수술뿐입니다. 그래서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지 정확히 짚는 일이 먼저였습니다.
- 좌위 후 기립 관찰 앉았다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고 능동적 무릎 신전 불가
- 기존 영상 진단 확인 요추 전방전위증·척추관 협착증·척추분리증, 양측 슬관절 연골 손상
- 치료 반응 문진 스테로이드 주사 효과 지속기간이 수개월에서 이틀로 짧아짐, 진통제 2년째 복용
스테로이드 주사가 예전에는 한두 달 갔는데 지금은 이틀밖에 못 간다고 했습니다. 주사 효과가 짧아지는 건 그만큼 조직 상태가 나빠졌다는 신호입니다. 진통제로 버티는 시간에도 한계가 있어요.
치료 계획
부위마다 문제의 성격이 달라 수단을 나눴습니다. 허리는 틀어짐과 부하를 함께 다뤄야 해서 충격파와 추나를 묶었습니다. 무릎은 연골까지 진행한 퇴행이라 정밀하게 타겟하는 재생약침을 골랐어요. 여기에 관절 부하를 줄이고 잠을 되찾기 위한 한약을 더했습니다.
- 충격파(요추) 협착·전방전위로 굳은 부위의 통증 집중 완화 · 급여
- 추나(요추) 척추 정렬과 부하 조절 · 급여
- 재생약침(무릎) 퇴행성 연골 손상 부위 정밀 타겟 · 비급여
- 침(무릎) 관절 주변 통증 관리 기본 축
- 한약(전신) 수면 개선과 체중 감량을 함께 겨냥 · 비급여
기대 경과
보존치료로 지향하는 목표를 눈에 보이는 지표로 잡았습니다. 지금은 앉았다 일어서지 못하니, 먼저 스스로 기립이 되는지가 첫 기준입니다. 통증 때문에 하루 2~3시간에 그치던 잠이 늘어나는지도 함께 봅니다. 진통제와 술에 기대던 밤이 조금씩 줄면 회복 쪽으로 방향이 잡힌 겁니다. 반대로 무거운 짐을 든 뒤 통증이 도로 심해지면 부하 관리부터 다시 점검합니다. 퇴행은 완전히 멈추진 않지만, 관리를 잘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고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함께 당부드린 관리
이 경우 관리가 치료만큼 중요합니다. 체중이 실리면 무릎 연골은 더 눌려 밀려나고, 허리 디스크도 같은 원리로 더 삐져나옵니다. 그래서 체중 감량이 관절 부하를 직접 줄이는 관리입니다. 수면 부족과 음주는 퇴행 속도를 앞당기는 요인이라, 잠을 되찾는 일이 회복의 조건이 됩니다. 통증으로 술에 기대 잠들던 습관을 한약과 통증 치료로 대체하는 방향을 함께 잡았습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