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지도 못하고 허리를 못 숙이는 급성 요통이라면 대개 요추 추간판이 신경막을 건드린 상태입니다. 이 사례는 통증을 피하려는 자세가 저명해서, 처음부터 강하게 교정하지 않고 경막과 근육 긴장을 푸는 추나에 체외충격파를 더해 짧게 집중했습니다. 매일 내원해 4~5일 안에 앉고 숙이는 동작부터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둘째를 안다가 삐끗한 급성 허리
둘째 아기를 계속 안아 올리다가 허리가 삐끗한 뒤 오신 분이었습니다. 앉는 것조차 힘들어 서서 진료를 시작했어요. 아기가 마침 이가 아파 치과에 데려가야 하는데, 엄마가 허리를 못 쓰니 마음이 급하셨습니다. 그만큼 빨리 회복돼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못 숙이고, 뒤로만 조금 젖혀지는 허리
진찰에서 굴곡, 즉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동작이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신전은 일부만 가능했어요. 몸통이 한쪽으로 기울어 곧게 서지 못하는 통증 회피 자세가 뚜렷하게 관찰됐습니다. 반면 허리뼈를 두드리는 타진에는 통증이 크지 않았습니다. 뼈 자체보다 신경막이 놀라 근육이 온 힘으로 허리를 지키고 있는 그림입니다.
가벼운 디스크에 가까운 상태
이런 소견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으로 추정했습니다. 다만 추간판이 크게 터진 형태라기보다, 신경을 감싼 막이 자극받은 경막성 요통에 가까웠어요. 디스크가 살짝 눌려 신경막을 건드리면 지금처럼 극심하게 아프고, 몸은 그 통증을 피하려 자세를 비틀어 놓습니다. 스스로 회복되는 데는 보통 1~2주가 걸립니다.
- 굴곡 가동범위 앞으로 숙이는 동작 전혀 불가
- 신전 가동범위 뒤로 젖히기 일부만 가능
- 통증 회피 자세 몸통이 한쪽으로 기운 상태로 곧게 서지 못함(+)
- 요추 타진 두드림 통증 뚜렷하지 않음(-)
치료 계획
통증 회피 자세가 심한 급성기에는 강하게 밀어 넣는 교정이 오히려 신경막을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막과 주변 근육의 긴장을 먼저 풀어주는 추나를 택했어요. 여기에 체외충격파를 더해 굳은 조직의 회복을 앞당기고자 했습니다. 아기 치료 일정 때문에 시간이 급했던 만큼, 매일 내원해 짧게 집중하는 방식으로 잡았습니다.
- 추나요법 급성기에 맞춰 강한 교정 대신 경막 이완과 근육 긴장 완화 위주로
- 체외충격파 굳어 있는 조직의 회복을 앞당기는 보조
- 매일 내원 회복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단기 집중
- 허리 보호대 육아로 아기를 안는 동안 허리를 지지
기대 경과
급성기 요통은 타이트하게 치료하면 4~5일 안에 눈에 띄게 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엔 앉기와 숙이기가 모두 막혀 있는데, 먼저 앉는 자세가 조금씩 나오고, 이어 조심스럽게 허리를 숙이는 동작이 열립니다. 기운 몸통이 다시 곧게 서는지가 회복의 신호예요. 다만 통증이 다리로 뻗치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새로 생기면 그날 바로 알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함께 당부드린 관리
육아 중이라 아기를 안는 동작 자체를 피할 수 없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아기를 들 때 허리를 굽히지 말고 무릎을 굽혀 앉았다 일어서는 방식을 권했어요. 허리 보호대는 안고 서 있는 시간 동안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급성기 동안 허리에 실리는 부담을 무릎과 보호대로 나눠 주는 것이 회복을 방해하지 않는 길입니다.
물어보셨던 질문
Q. 허리 자체가 안 좋은 건가요?
허리뼈 자체보다 신경을 감싼 막이 자극받은 쪽에 가깝습니다. 디스크가 살짝 눌려 신경막을 건드리면 몸이 통증을 피하려 자세를 비틀게 되는데, 이 사례가 그 상태였습니다.
Q. 아기를 계속 안아야 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가벼운 디스크에 해당해 스스로 회복되는 데는 1~2주가 걸립니다. 다만 추나와 체외충격파를 병행하며 매일 타이트하게 치료하면 4~5일 정도에 앉고 숙이는 동작부터 많이 편해지는 것을 기대합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