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경희한의원
← 치료후기
통증2026.03.20

잦은 설사와 어깨 통증(견비통)이 동반될 때의 처방례

배가 차고 설사가 잦은 어르신의 어깨 통증, 소화기부터 다스려 접근

만성 설사를 동반한 어깨 통증(견비통)

진료실에서 자주 마주하는 어르신들의 뻐근한 어깨 통증 케이스입니다. 우측 어깨부터 팔까지 찌릿하고 무거운 통증이 이어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순한 관절 문제로 보일 수 있지만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기력 저하를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평소 배가 차갑고 잦은 설사로 고생하신다면 소화기 기능의 안정을 우선으로 두어야 합니다.

치료 관련 이미지

속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위령탕 가미방

소화기가 약해져 영양 흡수가 원활하지 않으면 통증 부위로 갈 에너지도 부족해집니다. 제가 이 처방을 구성할 때 비위(소화기)를 먼저 다스리는 데 집중한 이유입니다.

이 케이스에서는 장을 편안하게 하는 위령탕(胃苓湯)을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위령탕은 위장 주변의 불필요한 습기를 제거해 설사를 멎게 돕는 처방입니다. 속이 부글거리는 증상을 다스리고 장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여기에 막힌 기혈을 뚫고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계지, 방풍, 당귀를 가미했습니다. 어깨 관절과 상지로 이어지는 뻐근함을 부드럽게 다스리기 위한 구성입니다.

근본적인 기력 보충을 위한 가감 포인트

오랜 기간 소진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약재의 종류와 비율에 세밀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 녹용 분골 — 약해진 관절과 인대에 에너지를 보충하고 근본적인 힘을 더합니다.
  • 계지와 당귀 — 차가워진 체내에 온기를 채우고 혈류의 흐름을 돕습니다.
  • 방풍 — 관절 주변에 머무는 찬 기운을 밖으로 몰아냅니다.

잦은 설사는 장이 예민해졌다는 우리 몸의 신호입니다. 배를 따뜻하게 데우면서 소모된 에너지를 채우는 것이 이번 처방의 핵심 의도입니다.

치료 관련 이미지

처방과 함께 찬 음식과 밀가루 섭취를 피하시도록 식습관 관리도 당부드렸습니다. 관절이 쉴 수 있도록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은 피하고 평지를 가볍게 걸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체질과 평소 장부의 상태에 따라 처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슷한 증상으로 고민 중이신가요?

전화 상담 — 054-251-1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