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사를 돕다 허리를 삔 뒤 파스로 이틀을 버티다 오셨습니다. 과거 좌측 다리로 저리던 디스크와 달리 이번엔 다리로 내려가는 방사통이 없었고, 몸을 옆으로 기울일 때와 관절을 눌러 좁힐 때 통증이 재현됐습니다. 신경뿌리가 아닌 요추 후관절에서 온 통증으로 보고 침·추나·체외충격파를 함께 잡았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이사 뒤 이틀, 파스로 버티다 오신 경위
주말에 지인들 이사를 도우셨다고 했습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옮기다 허리 가운데가 뻐근해졌고, 파스를 이틀 붙였지만 나아지지 않아 오셨습니다. 앉았다 일어설 때 엉거주춤한 자세가 나오고, 아침에 기상할 때와 서 있을 때 통증이 올라왔어요. 쭈그려 앉아 양말을 신으려 할 때도 아프다고 하셨습니다.
과거 디스크와 이번 통증은 자리가 달랐습니다
예전에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왼쪽 다리까지 저림이 내려온 이력이 있으셨습니다. 그때는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두 달 병행하며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봉침까지 받으셨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 디스크가 다시 도진 것인지 먼저 확인해야 했습니다. 눌러보니 아픈 곳은 허리 가운데였고, 다리로 뻗어 내려가는 저림은 이번엔 없었습니다.
옆으로 기울일 때와 관절을 좁힐 때 통증이 재현됐습니다
허리 움직임을 방향별로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숙이고 뒤로 젖히는 동작은 편했지만, 좌우로 기울일 때 통증이 나왔어요. 오른쪽은 뻐근한 정도였고 왼쪽으로 기울일 때 확실히 아팠습니다. 척추 뒤쪽 관절을 눌러 사이를 좁히는 자세를 잡자 양쪽 모두 통증이 재현됐습니다. 다리로 내려가는 방사통이 없고 관절을 좁힐 때 아픈 양상이라, 신경뿌리보다 요추 후관절 증후군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사 직후 급성으로 생긴 점을 함께 보면 요추 염좌도 겹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허리 관절가동범위 굴곡·신전은 정상, 좌우 측굴 시 통증 유발(우측 뻐근·좌측 통증)
- 후관절 압박 척추 뒤쪽 관절을 좁히는 자세에서 양측 통증 재현
- 방사통 확인 엉덩이·다리로 뻗는 저림 없음(방사통 음성)
치료 계획
신경뿌리 눌림이 아니라 관절과 그 주변 근육이 문제라, 통증 신호가 몰린 관절 부위를 침으로 다스리고 눌려 굳은 근육을 함께 풀기로 했습니다. 급성기라 회복을 앞당기려 체외충격파를 더했고, 틀어진 관절 정렬은 추나로 맞춰 나가기로 했습니다. 물리치료를 먼저 받고 시술로 이어지는 순서로 잡았어요.
- 침치료 통증 신호가 몰린 후관절과 압박된 근육을 직접 겨냥
- 물리치료 시술 전 급성 긴장을 먼저 가라앉히는 기본 처치
- 추나치료 좁아진 후관절 정렬을 바로잡는 역할
- 체외충격파 굳은 근육을 풀고 급성기 회복을 앞당기는 목적
기대 경과
양쪽에서 아픈 후관절성 통증은 한쪽 다리로 저리던 신경뿌리형보다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대략 1~2주를 잡고 지켜보기로 했어요. 아침에 일어날 때 뻐근함, 쭈그려 앉아 양말 신을 때 통증, 앉았다 일어설 때 엉거주춤한 정도가 줄어드는지가 판단 기준입니다. 옆으로 기울일 때 통증도 함께 옅어지는 흐름을 기대합니다.
함께 당부드린 관리
치료 중에도 수영을 계속하신다고 하셔서 이 부분을 짚어드렸습니다. 물속에서 살살 움직여도 아침이면 다시 아프다고 하셨는데,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비트는 영법은 후관절을 더 좁히기 쉽습니다. 급성기 동안에는 그런 동작이 들어가는 수영을 잠시 쉬시도록 말씀드렸어요.
물어보셨던 질문
Q. 예전 디스크처럼 오래 걸릴까요?
그때는 왼쪽 다리로 저림이 내려간 신경뿌리 문제였습니다. 이번엔 양쪽에서 아프고 다리로 뻗는 저림이 없어 관절에 가까운 통증으로 봅니다. 신경 꼬리 쪽보다 회복이 빠른 편이라, 대략 1~2주를 잡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Q. 정형외과에서 받던 도수치료랑 여기 치료가 다른가요?
관점이 다릅니다. 정형외과에서는 물리치료사가 옷을 갈아입고 30분에서 1시간 손으로 풀어드리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는 침과 시술로 관절과 근육을 직접 겨냥하고, 시간은 훨씬 짧습니다. 쓰는 체외충격파 장비 자체는 같은 계열입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