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서 하체에 물마사지를 받은 뒤 시작된 우측 고관절 통증이었습니다. 병원 MRI에서 염증이 확인됐고 약으로 절반쯤 잡혔지만, 거기서 더 나아지지 않고 멈춰 있었어요. 저는 관절 안쪽보다 바깥 힘줄의 문제, 즉 대전자부 힘줄염 쪽으로 보고 움직임 회복과 소염을 함께 겨눈 치료를 잡았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물마사지 뒤로 조금씩 올라온 통증
50대 여성분이 우측 고관절 통증으로 오셨습니다. 평소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 있었는데, 목욕탕에서 하체에 물마사지를 받은 뒤부터 통증이 조금씩 올라왔다고 하셨어요. 걷기 시작할 때 초기 열 발자국 정도 절뚝이다가 그 이후로는 좀 나아지는 양상이었습니다. 우측으로 누워 자면 통증이 심해져 잠자리가 편치 않다고도 하셨고요. 가만히 안정 시에는 큰 통증이 없었습니다.
병원 약으로 절반만 잡힌 상태
이미 병원에서 MRI까지 확인하고 오신 분입니다. 우측 고관절에 염증이 있고 탄발음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들으셨어요. 약을 20일가량 드시고 통증이 절반쯤 줄었지만, 그 뒤로는 더 나아지지 않고 정체돼 있었습니다. 다만 MRI 영상(CD)을 지참하지 못하셔서, 염증이 힘줄에 있는지 관절 자체에 있는지는 제 눈으로 확인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다음 내원 때 영상을 지참해 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좌우 고관절 움직임의 차이
바로 누운 자세에서 고관절 관절가동범위를 좌우로 비교했습니다. 우측이 좌측에 비해 굴곡과 내전 끝 범위에서 확실히 제한돼 있었고,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잡혔습니다. 탄발음은 환자분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상태였어요. 탄발음 증후군이라면 고관절이 움직일 때 바깥쪽 힘줄이 뼈에 걸리며 마찰이 생기고, 그 마찰이 힘줄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관절 안쪽보다 바깥 힘줄 쪽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전자부 퇴행성 힘줄염으로 추정했습니다.
- 고관절 관절가동범위 검사 우측 굴곡·내전 끝 범위 제한, 좌우 차이 확인
- 특정 각도 부하 검사 굴곡·내전 특정 각도에서 통증 유발
- 타 병원 MRI(문진) 우측 고관절 염증 소견, 탄발음 증후군 진단력
치료 계획
바깥 힘줄 쪽 문제로 보고 두 갈래로 접근했습니다. 떨어진 고관절 움직임을 아프지 않게 회복시키는 것이 하나, 힘줄 주변의 마찰과 염증을 줄이는 것이 다른 하나였어요. 재진 때는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고 마른 체형이신 점을 고려해, 힘줄과 관절을 보강하는 보약 계열 한약을 함께 잡았습니다. 다만 보존 치료 2주에도 반응이 없으면 관절 자체 염증을 겨눈 치료로 방향을 바꾸기로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 추나 골반·고관절 균형을 맞춰 떨어진 움직임 회복
- 침 통증 부위 기본 치료
- 약침 힘줄 주변 윤활과 소염
- 한약(보약 계열) 힘줄·관절 보강, 기력과 소화 함께 고려
기대 경과
가장 먼저 확인할 지표는 걷기 시작할 때의 절뚝임입니다. 초기 열 발자국의 절뚝거림이 대여섯 발자국으로, 다시 서너 발자국으로 줄어드는지를 봅니다. 우측으로 누워 잘 때의 통증이 덜해져 잠자리가 편해지는지도 함께 확인해요. 내원은 첫 주 매일, 다음 주부터는 상태를 보며 격일로 잡았습니다. 2주 정도 보존 치료에 반응이 있으면 그대로 이어가고, 변화가 없으면 관절 염증을 겨눈 치료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완치를 장담하기보다, 움직임과 통증이 단계적으로 완화되기를 기대합니다.
함께 당부드린 관리
바깥 힘줄에 부담을 주는 대퇴근막장근과 장경인대, 그리고 장요근 스트레칭을 알려드렸습니다. 걷고 싶고 산에도 가고 싶은데 못 해서 답답하다고 하셨어요. 30분에서 1시간 정도 산책은 통증이 있어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시는 편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뛰는 강도만 아니라면 괜찮습니다.
물어보셨던 질문
Q. 통증이 있는데 산책을 해도 괜찮을까요?
뛰는 강도가 아니라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산책은 괜찮습니다. 오히려 통증이 있어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걸어주시는 편이 고관절 움직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