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전 측면 추돌을 당한 뒤 허리 통증과 함께 어지럼, 속 울렁거림이 남은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겉으로 가벼워 보이는 사고여도 몸이 받은 충격량은 차량 손상과 비례하지 않습니다. 요추의 염좌 및 긴장과 외상 후 자율신경 반응을 함께 놓고 침구와 추나로 접근했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측면에서 받은 충돌, 사흘이 지나도 남은 것
운전 중 조수석 쪽으로 택시가 파고든 측면 추돌이었습니다. 사고는 사흘 전이었고, 자동차보험으로 오신 경우예요. 처음보다 이튿날 증상이 가장 심했고, 오늘은 조금 나아졌다고 하셨습니다. 남은 것은 허리 통증, 그리고 어지럼과 속 울렁거림, 입맛 저하였어요.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로 뼈 문제는 없다고 확인한 뒤 물리치료를 받고 오셨습니다.
허리를 직접 움직여 통증을 확인했습니다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와 뒤로 젖힐 때 모두 통증이 나타났어요. 옆으로 기울이는 동작에서는 통증이 애매하게 걸쳤습니다. 특히 앉아 있다 일어서는 순간에 통증이 또렷하게 재현됐어요. 이 소견은 요추의 염좌 및 긴장에 해당합니다.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은 없어, 근육과 인대가 놀란 급성 염좌로 봤습니다.
어지럼과 울렁거림은 왜 남았을까요
머리를 직접 부딪힌 사고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어지럼과 오심이 이어지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차는 60~70kg 사람보다 훨씬 무거운데, 몸이 받는 충격량은 차량 손상 정도와 비례하지 않습니다. 방향과 각도에 따라 중추신경이 크게 놀라면, 순환과 자율신경 조절이 흐트러지면서 어지럼과 울렁거림, 입맛 저하가 남아요. 이런 양상은 뇌진탕후증후군으로 추정했고, 한 주 지켜본 뒤에도 어지럼이 계속되면 CT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요추 관절가동범위(ROM) 굴곡·신전에서 통증, 측굴은 경미하게 걸침
- 기립 동작 확인 앉았다 일어설 때 허리 통증 재현
- 정형외과 엑스레이(내원 전) 골절 등 뼈 이상은 확인되지 않음
치료 계획
허리 통증과 자율신경 증상을 한 자리에서 함께 다뤄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부 요추와 자율신경 조절 혈자리에 침을 놓고, 뒷목 근막의 긴장을 손으로 풀어 어지럼 쪽에 접근했어요. 한약은 장이 예민한 분이라, 접수 절차가 정리된 뒤 위장 부담이 적은 처방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 침 하부 요추 통증과 자율신경계 조절 혈자리에 기본 자침
- 추나(비관절 교정) 뒷목 근막의 긴장을 손으로 이완해 어지럼에 접근
- 한약 접수 정리 후 위장 부담이 적은 처방으로 7일분씩 조절
기대 경과
판단 기준은 몸에서 바로 확인됩니다. 앉았다 일어설 때의 통증이 줄고, 하루 중 어지러운 순간이 뜸해지며, 입맛이 돌아오는 흐름이면 호전이에요. 이런 외상 후 증상은 대개 한 주 안팎으로 잦아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한 주가 지나도 어지럼이 그대로거나 구토 같은 신호가 더해지면, 그때는 CT로 확인해야 합니다. 허리 염좌는 그보다 회복이 빨라, 기립 동작의 통증부터 순차적으로 완화를 기대합니다.
물어보셨던 질문
Q. 한약을 먹으면 늘 설사를 해서 잘 못 먹는데, 방법이 있을까요?
21일분을 한 번에 드리지 않고 7일분씩 나눠 드립니다. 위장을 덜 자극하는 처방으로 시작해, 첫 이레 반응을 보고 다음 처방을 바꾸거나 중단할 수 있게 조절해요.
Q. 뒷목을 다루는 추나는 뚜둑 소리 나게 꺾는 건가요?
아니에요. 관절을 꺾는 방식이 아니라, 손으로 긴장된 근막을 눌러 이완하는 비관절 교정 기법입니다. 갑작스럽게 꺾는 자극은 쓰지 않습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