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무거운 물건을 들다 시작된 오른쪽 허리 통증이었습니다. 움직이면 아프고 운동을 하면 오히려 덜해지는 전형적인 기계적 양상이라, 요추부 염좌와 근긴장으로 판단했어요. 다만 몇 년 전 림프암 병력이 있어, 침 치료에 앞서 척추 전이를 시사하는 신호부터 감별했습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것
움직이면 아프고, 운동하면 덜해지는 통증
중년 여성분이 오른쪽 허리 통증으로 오셨습니다. 시작은 한 달쯤 전, 무거운 물건을 여러 번 들고 난 뒤였어요. 크게 몸져누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자세를 바꾸거나 몸을 움직일 때 오른쪽이 더 아팠습니다. 흥미롭게도 지하에서 근육운동을 하고 나면 오히려 편해지고, 가만히 쉬고 있으면 다시 뻐근해진다고 하셨어요. 이렇게 동작에 따라 통증이 오르내리는 양상은 근육과 관절 쪽 문제를 시사합니다.
골반의 좌우 차이와 우측 근긴장
등을 살펴보니 골반 좌우가 조금 틀어져 있었습니다. 왼쪽 골반이 더 돌출되어 있고, 오른쪽은 근육이 단단하게 굳어 있었어요. 뒤로 젖힐 때 불편감이 있었고, 몸통을 오른쪽으로 기울이면 그쪽 옆구리에 통증이 잡혔습니다. 우측 옆구리를 따라 눌러보니 압통도 확인됐어요. 다리로 저리게 내려가는 방사통은 없어서, 통용 진단명으로는 요추부 염좌 및 근긴장으로 봤습니다.
림프암 병력, 먼저 짚고 넘어간 부분
차트에 4~5년 전 림프암 병력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허리 통증을 다루기 전에 짚어야 할 것이 있었어요. 암 병력이 있는 분의 요통에서는 척추로 전이된 통증이 아닌지를 가려야 합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이 없었고, 밤에 심해지거나 쉬어도 가시지 않는 지속통, 눈에 띄는 체중 감소 같은 신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움직이면 나아지는 기계적 통증이라는 점이 오히려 안심되는 근거였어요. 이 조합이면 척추 전이 가능성은 낮게 보고 요추 염좌로 접근합니다.
- 관절가동범위(ROM) 뒤로 신전 시 불편감, 우측 측굴 시 통증
- 촉진 골반 비대칭(좌측 돌출·우측 근긴장), 우측 옆구리 압통
- 방사통 확인 엉덩이·다리로 내려가는 통증 없음
치료 계획
구조적으로는 왼쪽 긴장이 더 있었지만, 지금 실제로 아픈 곳은 오른쪽 위쪽이었습니다. 그래서 통증이 잡히는 우측을 중심으로 침 치료를 잡았어요. 굳어 있는 국소 근육의 긴장을 풀고 순환을 돕는 것이 먼저입니다. 여기에 하부 요추 물리치료를 더해 회복 속도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 침 치료(우측 위주) 오른쪽 요부 근긴장 완화
- 하부 요추 물리치료 국소 순환과 회복 보조
기대 경과
급성 염좌에 가까운 국소 통증이라, 몇 차례 내원으로 완화를 기대합니다. 뒤로 젖히거나 오른쪽으로 몸을 기울일 때의 통증, 무거운 것을 들 때의 부담이 줄어드는지를 지표로 삼았어요. 다만 판별 기준 하나는 분명히 해뒀습니다. 지금처럼 움직이면 나아지는 통증이, 밤에 깨는 야간통이나 쉬어도 이어지는 지속통으로 바뀌면 그때는 다시 살펴야 합니다.
함께 당부드린 관리
림프암 병력이 있는 만큼, 요통의 성격이 달라지는지 스스로 체크하시길 당부했습니다. 야간통,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다리로 내려가는 방사통이 새로 생기면 알려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지금의 기계적 통증에서는 걱정 신호가 아니지만, 병력이 있으면 이 변화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은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정리한 상담례입니다. 특정 환자를 지칭하지 않으며, 같은 증상이라도 진단과 치료는 진찰 후에 결정됩니다.